경찰, 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63명 전원 송환 추진

종합대응단 가동·한인 사건 전수조사
박성주 국수본부장 현지 방문해 협의

연합뉴스

경찰이 캄보디아 현지에서 구금된 한국인 63명을 모두 송환할 방침이다. 경찰은 캄보디아 내 한국인 범죄를 전수 조사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한 종합대응단도 꾸린다.

경찰은 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 63명에 대해 한달 내로 '전원 송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캄보디아에 파견돼 있는 경찰관 3명 외에 협력관 2명을 추가로 파견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는 수사기획조정관을 단장으로 하는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 종합대응단'을 구성한다. 종합대응단은 국수본과 국제협력 기능을 포함하는 조직으로 캄보디아 관련 온라인 게시물을 모니터링하고 국내 범죄조직의 연루 여부 등 첩보 수집도 맡는다.

경찰은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외교부에는 신고됐지만 경찰에 접수되지 않은 사건 225건을 모두 조사하는 것이다. 앞으로 경찰 접수사건과 외교부 신고 사건을 일일 단위로 교차 분석한다.

아울러 경찰관을 캄보디아 출국 게이트에 배치해 위험을 알고도 캄보디아로 출국하는 것을 방지한다. 취업을 미끼로 하는 범죄에 가담하기 위해 캄보디아로 향하는 청년 등에게 범죄 실태를 안내해 출국 자체를 사전에 막겠다는 취지다.

경찰은 오는 20일 캄보디아 경찰과 양자회담을 갖고 캄보디아 현지에서 근무하는 '코리안 데스크' 설치를 논의한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오는 15일 캄보디아 현지를 찾고 경찰과 공조 수사를 협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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