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또 하나의 기록을 썼다.
호날두는 1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지우 주제 알바라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F조 4차전 헝가리와 홈 경기에서 2골을 터뜨렸다.
호날두의 월드컵 예선 통산 40, 41호 골이다. 역대 월드컵 예선 최다 골 기록이기도 하다. 호날두는 헝가리전 전까지 카를로스 루이스(과테말라, 47경기)와 39골 동률이었지만, 헝가리전 2골로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50경기 41골. 3위는 72경기 36골을 넣은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이 0-1로 뒤진 전반 22분 동점을 만들었고, 1-1로 맞선 전반 추가시간 다시 한 번 헝가리 골문을 열었다.
호날두는 헝가리를 상대로 유독 강했다. 8번 만나 9골을 터뜨렸다. 호날두가 헝가리보다 많은 골을 넣은 상대는 룩셈부르크가 전부다. 호날두는 룩셈부르크를 상대로 11경기 11골을 넣었다. 호날두의 포르투갈 대표팀 멀티 골은 37번째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골을 지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리버풀)에게 실점하면서 2-2 무승부로 헝가리전을 마쳤다. 승리했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11월(아일랜드, 아르메니아)로 미뤘다. 3승1무 승점 10점 F조 선두다.
포르투갈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헝가리가 세트피스에 강했지만, 전반은 잘 통제했다. 후반도 잘 시작했는데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면서 "아직 출전 자격을 확보할 기회가 남았다. 지금 당장은 힘들겠지만, 큰 도움이 될 교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