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남성들에게 수면제를 탄 술을 먹인 뒤 수천만 원을 가로챈 여성 2명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A(20대)씨와 B(40대)씨를 마약류관리법위반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6월 한달 여 동안 청주와 천안의 나이트클럽에서 남성 10명에게 접근해 수면제를 탄 술을 먹인 뒤 5차례에 걸쳐 3600여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약에 취한 피해 남성들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자신의 계좌에 송금하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2개월 동안 추적 끝에 경기도와 강원도 주거지에서 A씨와 B씨를 각각 붙잡았다.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서로 알게 된 이들은 생활고를 겪게 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