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일면식 없는 배달기사 찌른 30대…"범행 일부 인정"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50대 배달기사를 흉기로 찌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동탄경찰서는 15일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30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오피스텔 복도에서 배달기사인 50대 남성 B씨의 복부와 손목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중상을 입은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 의식을 회복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자택에서 홀로 소주 2병 이상을 마신 만취 상태로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로, B씨가 A씨의 집에 배달을 간 상황도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만취 상태지만 자신의 범행을 일부 기억하고 시인했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이날 중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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