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남 광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23일 오후 2시 43분 광양 중앙하수처리장 여과기 교체 공사 현장에서 관로 균열 여부를 확인하던 중 50대 남성 A씨가 흙더미에 매몰됐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A씨는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고 발생 21일 만인 지난 14일 오후 사망했다.
A씨는 광양시가 발주한 해당 공사의 현장소장으로, 사고 당시 동료 근로자 3명과 함께 지하 약 4ｍ 깊이의 배수관을 점검하던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관로를 파내던 중 측면 흙이 붕괴되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현장 관리 책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