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추석연휴를 거치면서 반등하지 못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전화면접으로 진행한 10월 3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56%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이자 추석 연휴 전 조사인 10월 1주의 57%보다 1%p 낮은 수치다. 반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의 34%보다 1%p 높아진 35%를 기록했다.
이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9월 1주 62%로 반등한 뒤, 이후 3차례 조사에서 59%, 57%, 56% 순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조사에서도 '신뢰한다'는 응답은 64%, 58%, 59%, 57%로 응답률이 낮아졌다.
추석 연휴 기간 내내 정치권의 논란이 됐던 이 대통령 내외의 요리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서는 48%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해, 35%인 부정 평가를 크게 상회했다.
다만 이번 출연이 대통령실의 목적대로 국가 이미지나 K-푸드 홍보에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는 '도움이 됐다' 47%, '도움이 되지 않았다' 46%로 긍정·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예능 프로그램 논란과 맞물렸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9%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 42%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사전 대비 부족'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이 75%로, '사후 대응 부족' 책임이 크다는 응답 18%를 압도하며 현 정부의 대응보다는 전 정권에서의 예방 부실이 더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보였다.
사고 대응에 대해서도 '수습과 복구에 우선해 정치적 공방은 자제해야 한다'는 응답이 64%로, '관리 부실에 따른 인재로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문책이 있어야 한다'는 응답 28%를 2배 이상 앞서면서 책임론보다는 복구에 매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내란 특검(특별검사)에 대한 평가는 수사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7%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 43%보다 오차 범위 내에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수사가 정치권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응답이 66%, 받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23%로 독립성은 부실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경제성장과 소득분배 중 무엇이 더 중요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경제성장이라는 응답이 79%로, 소득분배 17% 대비 5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추석 연휴기간 대화의 주제도 '경제'가 56%를 기록해 43%를 기록한 '가족'보다 높게 나타났다. '정치'가 30%, '주택·부동산'이 27% 등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 대비 2%p 하락한 39%를 기록, 5월 2주 이후 5개월여 만에 30%대로 내려왔다.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 대비 1%p 오른 23%를 기록했으며,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3%, 진보당 1% 순으로 뒤를 이었다.
▶ 이번 여론조사는… |
조사기관 :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기간 : 2025년 10월 13일 ~ 10월 15일(3일간) 대상 :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조사방법 : 국내 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이용 전화면접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접촉률: 33.4% 응답률: 15.8%(총 통화 6328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