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이 추석 연휴 전에 비해 0.54%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이 16일 공개한 2025년 10월 2주(10.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추석 전에 비해 0.54% 커졌다. 수도권과 전국은 각각 0.25%, 0.13% 확대됐다. 이번 통계는 추석 연휴로 인해 9월 5주차 이후 2주간 상승률을 누적해 발표한 것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3곳(중랑,강북,금천)을 제외한 모든 자치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이 한층 가팔라졌다. 이른바 '한강벨트'인 용산(0.47%→0.80%), 성동(0.78%→1.63%), 마포(0.69%→1.29%) 모두 2주 전보다 2배 가까이 올랐다. 2주간 누적치임을 감안해도 확대폭이 상당했다. 광진(0.65%→1.49%), 도봉(0.04%→0.09%), 양천(0.39%→1.08%), 구로(0.09%→0.19%), 송파(0.49%→1.09%)는 2주 전보다 두 배 넘게 뛰었다.
경기도에서도 과천(0.54%→1.16), 성남(0.74%→1.17%), 수원(0.06%→0.14%), 용인(0.09%→0.17%)의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이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들썩였다.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0.17%로 2주 전(0.12%)보다 0.05%p 상승했다. 수도권(0.08%→0.11%), 지방(0.03%→0.04%)이 각각 0.03%p, 0.01%p 상승에 그친 것과 비교된다.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0.07%로 2주 전에 비해 0.01%p 올랐다.
이번 조사는 10.13일을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10.15 부동산대책의 영향은 고려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