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등을 이유로 해체를 결정했다가 반발 여론 밀려 재검토에 들어갔던 세종시 테니스팀(직장운동경기부) 운영이 최소 규모로 개편해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 났다.
16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체육회 종목단체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나누고 운영 방식을 모색한 결과 남자 선수 2명, 여자 선수 2명 등 최소 규모로 재편해 운영하는 쪽으로 결정 내렸다.
앞서 지난 7월 28일 세종시는 연간 10억 원가량의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시청 테니스팀을 해체하겠다고 했다.
이에 선수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테니스팀은 지난 13년간 전국 대회 우승과 국제 대회 출전 등 시의 이름을 알리고 시민들과 호흡해 왔다"며 "하지만 시는 어떠한 공식적인 의견 수렴이나 협의 없이 해체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시 테니스팀을 최소 규모로 유지함에 따라 재정 여건상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로 꾸린 '어울림 유도팀' 창단은 무산됐다.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소속으로 운영하던 장애인유도팀은 예정대로 세종시 직장운동경기부로 전환할 계획이다. 장애인유도팀은 현재도 시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어 직장운동경기부 전환에 따른 시의 추가 재정 부담은 없는 상황이다.
시는 앞으로 2개의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면서 종합적 평가를 시행하며 효율적 운영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