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한성숙 장관이 16일 '방산 분야 스타트업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방산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산 스타트업 육성 방안을 논의하고, 혁신 스타트업의 방산 분야 진입과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최근 전장의 디지털 전환과 첨단 기술 적용이 가속되면서 방산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혁신 스타트업이 핵심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안두릴'과 독일 '헬싱'이 대표적이다.
2017년 설립된 안두릴은 전투용 드론 등 제작으로 유명한데 현재 기업 가치가 무려 40조 원으로 평가된다. AI(인공지능) 전술 지원에 특화된 헬싱도 2021년 설립된 지 불과 4년 만에 기업 가치가 17조 원으로 급등했다.
이번 간담회에 스타트업 측에서는 젠젠에이아이 조호진 대표와 퓨리오사AI 정준 이사, 파블로항공 이원찬 대표, 유비파이 임현 대표, 하이리움산업 정제봉 전무, 씨드로닉스 박별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스타트업의 방산 진입 기회 확대와 방산 특화 성장 지원 정책 강화, 방산 생태계 내 상생 협력 문화 확산 등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성숙 장관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이미 혁신 스타트업이 국내 방산 대기업 시가 총액을 뛰어넘는 투자 유치 실적을 창출했다"며 "AI와 드론, 로봇 등 방산과 밀접한 첨단 분야에서 민수와 군수를 아우르는 혁신 스타트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