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바 총리,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봉납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에 참배 대신 공물 봉납
차기 총리 유력 다카이치 자민당 총재는 참배 보류할 듯

이시바 일본 총리,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봉납. 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7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교도통신과 NHK는 이시바 총리가 이날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이시바 시게루'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이나 공물 대금을 봉납해 왔다. 이번이 네번째다. 

이시바 총리의 후임으로 유력한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는 한국, 중국 등 주변국과의 갈등 등을 감안해 이번 추계 예대제 기간 동안에는 참배를 보류할 것으로 NHK는 전망했다.

다만 자민당 내에서도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다카이치 총재가 각료로 기용된 이후 봄과 가을 예대제나 패전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온 점을 감안하면 총리 취임 후에는 야스쿠니 참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2013년 12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한국과 중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강한 반발이 나오자 아베 총리는 이후 퇴임 때까지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만 봉납하는 방식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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