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해결하지 못한 '관리 미제 사건'이 광주·전남에서만 28만 건을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기준으로 광주경찰청의 관리 미제 사건은 16만 3268건으로 집계됐다. 전남경찰청의 경우 12만 5337건에 달한다.
2020년에 집계된 광주청과 전남청의 관리 미제 사건은 각각 14만 1202건, 10만 739건이었다.
이후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 5년 사이 광주청의 관리 미제 사건은 15.6%, 전남청은 24.4%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병도 의원은 "각 시·도 경찰청별로 관리 미제 사건 등록 적정성을 점검하는 등의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면서 "경찰청은 등록 경과 연수별로 기준을 정해 기록 정비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