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개최지인 경북 경주를 찾아 물가안정 대책을 점검했다.
경주시는 지난 16일 윤호중 장관이 경주를 방문해 주요 행사시설을 점검하고 물가안정 대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보문관광단지에 있는 황룡원에서 경북도·경주시·상인회·숙박·외식업계 관계자들과 물가점검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APEC 기간 숙박·외식 요금 안정과 가격표시제 준수, 신고센터 운영 등의 물가 관리 대책을 논의했다. 이어 윤 장관과 이철우 경북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등 참석자들은 '바가지요금 근절 퍼포먼스'를 펼쳤다.
경주시는 7월부터 10월까지를 'APEC 대비 물가안정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부시장 직속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숙박·요식업과 농축수산물 등 생활 밀접 품목을 중점 관리하고 있고, 숙박요금표 게시 실태조사와 안심숙박업소 지정 등을 통해 업계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 및 확대하고 있다.
시는 APEC 정상회의 기간(10월 31일~11월 1일) 숙박요금표 미게시 업소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과 행정조치를 강화하고, 숙박요금 안정화 안내 문자를 반복 발송하는 등 물가관리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윤호중 장관은 앞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과 화백컨벤션센터(HICO)를 잇따라 찾아 전시장과 정상회의장, 국제미디어센터(IMC) 등 주요 시설의 안전관리 상황을 살폈다.
이 자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경북도와 소방·경찰·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윤호중 장관은 현장에서 비상대피로와 전력 이중화, 소방·전기 안전, 인파 혼잡 대응 체계 등을 꼼꼼히 살펴보며 "정상회의가 열리는 기간 동안 단 한 순간도 안전에 예외가 없도록 모든 힘을 쏟아달라"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기간 시민 모두가 친절과 청결, 정직한 가격으로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는 '경주형 서비스 표준'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