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도 사람인데 …" 삼성 박진만 감독의 은근한 기대감

올해 최고 투수로 꼽히는 한화 폰세. 한화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한화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이 열린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경기 전 인터뷰에서 삼성 박진만 감독은 이날 한화의 선발 투수인 코디 폰세가 긴장하기를 바랐다.

박 감독은 폰세에 대한 질문에 "어떻게 공략해야 할까요?"라고 취재진에게 반문했다. 뾰족한 답이 없다는 뜻이다.

폰세는 올해 17승(1패) 평균자책점(ERA) 1.89, 252탈삼진으로 승률까지 4관왕에 올랐다. 피안타율이 1할9푼9리, 이닝당 출루 허용(WHIP)도 0.94밖에 되지 않는다.

박 감독은 "KBO 최고 투수니까 워낙 구위도 좋고 구종도 많다"고 폰세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볼 카운트가 불리하면 타자가 불리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라고 주문했다"면서 "폰세도 사람이니까 실투가 나왔을 때 어떻게 하면 인플레이로 만드느냐가 포인트"라고 짚었다.

은근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박 감독은 "폰세도 포스트 시즌(PS)는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첫 게임이고 하니 흔들려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폰세는 삼성을 상대로도 승리를 따냈다. 1경기 등판해 6이닝 8탈삼진 6피안타 1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박 감독은 "그나마 다행인 게 시즌 때 상대해봤다"면서 "선수들도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17일 한화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삼성


이에 맞서는 삼성은 헤르손 가리비토가 선발로 등판한다. 가라비토는 대체 선수로 삼성에 합류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2.64, 탈삼진 84개의 성적을 냈다.

하지만 가라비토는 한화를 상대로 올해 2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00(11이닝)을 찍었다. 탈삼진 10개, 6피안타, 1볼넷의 성적이다. 박 감독은 "준PO가 끝나고 바로 회의를 했는데 PO 1차전이 중요한 것 다 알고 있고 가라비토의 한화전 상대이 좋았다"며 선발 낙점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 불펜으로 투입되고 5차전에 선발로 들어갈 여러 상황 고려해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18일 2차전 선발 투수에 대해 "최원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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