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578개, 올해 서울에서 새로 발견됐다

지표투과레이더로 7169㎞ 탐사
싱크홀 발생률 10년새 1/5로 감소

'서울안전누리' 내 'GPR 탐사지도' 전체 조회 화면

서울 전역에서 올해 새롭게 발견된 싱크홀(지하 공동)은 모두 578개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지표투과레이더(GPR·Ground Penetrating Radar)로 7,169㎞ 구간을 조사해 땅속 빈 공간을 사전에 찾아내고 복구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는 2014년 11월 GPR 탐사를 도입한 뒤, 10년간 총 3만3천129㎞를 조사해 7,760개의 공동을 선제 조치했다. 특히 올해는 조사 구간이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지만, 1㎞당 공동 발견율은 0.08개로 10년 전(0.41개)보다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서울시는 이를 "지반 상태가 안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시는 굴착공사장 주변 점검도 강화했다. 올해 1~9월 서울 시내 굴착공사장 312곳을 조사해 97개의 공동을 발견하고 모두 보수했다. 지하철, 도로터널 등 대형 공사장은 주 1회 집중 점검 중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발견된 공동은 100% 신속히 조치해 지반침하를 예방하고 있다"며 "GPR 탐사 범위를 늘리고,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서울안전누리'(safecity.seoul.go.kr) 내 'GPR 탐사지도'를 통해 2014년 이후 발견된 모든 공동의 위치, 규모, 조치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하고 있다. 최근엔 '공동 밀집도' 기능도 추가해 지역별 위험도를 색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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