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리그(MLB) '디펜딩 챔피언' LA 다저스가 2년 연속 월드 시리즈(WS)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18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포스트 시즌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밀워키와 4차전에서 5 대 1 승리를 거뒀다. 4연승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WS 진출이다. 다저스는 지난해 WS에서 뉴욕 양키스를 꺾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2017, 2018년에도 다저스는 WS에 진출했는데 당시는 모두 준우승이었다.
일본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가 투타에서 맹활약했다. 오타니는 이날 선발 등판해 6이닝 삼진을 무려 10개나 솎아내며 2피안타 3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1번 타자로도 나와 홈런 3방에 볼넷 1개를 골라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1회초를 막아낸 뒤 1회말 첫 타석부터 폭발했다. 선두 타자 홈런으로 이날 선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다저스는 토미 현수 에드먼의 안타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내야 땅볼 등으로 2점을 보태 3 대 0까지 달아났다.
4회도 오타니는 1점 홈런을 날렸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7회말에도 1점 홈런을 터뜨렸다. 김혜성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WS에 선착해 상대를 기다린다. 시애틀과 토론토의 아메리칸 리그 CS 승자와 WS를 펼친다.
시애틀은 이날 토론토와 홈 5차전에서 6 대 2로 이겨 3승 2패로 앞섰다. 1승만 추가하면 지난 1977년 창단 후 처음으로 WS에 진출한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시애틀은 8회말 MLB 역대 포수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은 물론 60홈런까지 때린 칼 롤리가 1 대 2로 뒤진 8회말 극적으로 동점 홈런을 날렸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에우헤니오 수아레스가 통렬한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