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에 대해 "내란 잔당의 망령이 부활하고 있다"며, 위헌정당 해산 심판 가능성을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헌법질서를 뒤흔든 내란수괴 윤석열을 '자유의 수호자'로 포장하는 그 언행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반성의 시간이 아니라 '망령의 귀환'을 선언하는 행위와 다름없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손바닥에 왕(王)자를 쓰고, 무속과 사이비를 뒤섞은 채 성경을 입에 올리는 기이한 정치 행태에 국민은 할 말을 잃었다"며 "윤석열이 구원자인 양 추종하며 구치소를 '성지순례'하듯 찾은 장동혁 대표의 행태는, 극우 정치가 민주주의를 조롱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그만하시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며 "윤석열 잔당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한, 국민의힘은 스스로 해산의 길을 걸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정상적 보수정당이 아니라 한국형 극우정당이 되었음이 계속 확인되고 있다"며 "윤석열과 장동혁 대표, 국민의힘 신주류의 특징은 '성경 말씀'과 '기도'를 제멋대로 강조하는 데서 나타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과 국민의힘이 벌이는 작태는 이 땅의 신실하고 양심적인 기독교인에 대한 모독"이라며 "친일, 반공, 군사독재, 내란 옹호의 이력을 종합할 때 극우 파시스트 정당이 되고 있다. 혁신당이 지난 1월 국민의힘 위헌정당 해산 청구 진정서를 법무부에 제출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비대위원장은 '정치 개혁'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개혁 정당들이 대선 때보다도 더 넓게 연대해야 한다. 민주당이 연합정치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라며 "민주당이 역대 최다 의석을 가진 제1당이라고 하여 독주하면 장기적으로 한계에 맞닥뜨리게 된다. 국민들이 극우에게 현혹되지 않도록 개혁 정당들이 다수 연합을 형성해 민생·사회·정치개혁을 힘 있게 실천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