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빵 축제'인 2025 빵빵데이 천안이 이틀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충남 천안시는 지난 18일 개막한 이번 축제에 29만 명 이상의 시민과 방문객이 다녀가며 '대한민국 대표 빵 축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고 20일 밝혔다.
천안시와 (사)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주최·주관하는 빵빵데이는 지역 농축산물을 이용한 건강한 빵으로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빵의 도시 천안'만의 차별화된 축제다.
올해 '빵빵데이 천안'은 총 51개 동네빵집이 참여해 개성이 담긴 대표 빵과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쌀을 원재료로 한 제품, 농특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모든 빵집이 가격표시제를 의무 시행하고, 시중보다 1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소비자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였다. 농산물 판매장에서는 쌀, 호두, 포도 등 15개 품목이 판매돼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지역산업 간 연계 확대에 기여했다.
올해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하면서 참여형 축제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지난해보다 확대된 8개의 체험부스에서는 '호두과자 굽기', '구운 도넛 만들기', '백석문화대학과 함께하는 컵케이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축제에는 유럽 잠봉뵈르·포카치아, 중국 월병, 베트남 반미 등 '해외 유명빵 만들기'도 새롭게 구성해 즐거움을 더했다. 3개국 체험 부스로 시범 운영했으나, 내년에는 해외 제과문화를 더욱 확장해 '빵의 도시 천안'이 국제화·세계화를 지향하는 도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베이커리 작품·실용빵 전시존'도 축제를 성공으로 이끈 효자 노릇을 했다.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와 지역 제과점이 배, 포도, 호두, 쌀 등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해 만든 제빵 작품을 선보여 빵의 다양성과 독창성을 제시했다.
축제기간 문화와 공연이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도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고품질·건강한 빵'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베이커리 산업의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빵빵데이는 단순한 소비형 축제가 아닌, 시민과 기업, 농업인, 대학이 함께 상생하고,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대표적인 융합축제"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빵을 중심으로 천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