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잡으려다" 불낸 20대 체포…9명 중경상

 

새벽 시간 라이터와 가연성 물질을 사용해 벌레를 잡으려던 20대가 불을 내면서 주민들이 다치고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20일 오전 5시 30분쯤 중실화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산시 궐동의 5층짜리 상가주택 2층 원룸에서 라이터와 스프레이 파스를 이용해 벌레를 잡으려다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5층에 거주하던 30대 여성이 대피 과정에서 창문 밖으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32세대가 거주하던 해당 건물에서 주민 8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거주자 14명은 급히 대피했다.

A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40여 분이 지난 오전 6시 20분쯤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경찰은 A씨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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