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사기' 캄보디아 송환 60대, 원주서 불구속 수사

캄보디아 당국의 범죄단지 단속으로 적발돼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인천공항=황진환 기자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송환된 한국인 피의자들 중 원주경찰서로 압송된 60대가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게 됐다.

20일 원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60대 남성 A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차용금 사기 범행을 저지른 뒤 캄보디아로 도피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최근 캄보디아 납치 및 고문 사망사건과, 보이스피싱 등 스캠 사기 범행과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이번에 같이 송환만 됐을 뿐, 아예 다른 사건"이라며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앞서 A씨를 포함한 캄보디아 송환자 64명은 지난 18일 오전 8시 37분쯤 캄보디아에서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피의자 신분으로 관할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았다.

수사기관 별로는 충남경찰청이 4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북부청 15명, 대전경찰청 1명, 서울 서대문경찰서 1명, 경기 남부 김포경찰서 1명, 원주경찰서 1명 등이다. 이들은 캄보디아 당국의 범죄 단지 단속에서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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