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현장에서 미성년 해외공연단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안동시의회 의원이 제명됐다.
20일 안동시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지난 17일 열린 제261회 임시회에서 손광영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가결했다. 재적 의원 18명 중 16명이 표결에 참여했고, 14명이 찬성표를, 2명이 기권표를 냈다.
안유안 안동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은 "사법기관의 조사와는 별개로 위원회 조사를 통해 미성년 여자 공연 단원과의 신체접촉이 있었다는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 외국인 소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는 사실만은 명백히 확인돼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제명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지난달 28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행사장에서 튀르키예 국적의 미성년 단원의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안동시의회는 이달 1일 윤리특별위원회를 열고 진상조사에 나섰고, 다음날인 2일 강제추행 등 혐의로 손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