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팍 악몽 씻을까' 류현진, 운명의 PO 3차전 등판…18년 만의 가을야구

한화 류현진. 연합뉴스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18년 만에 한화 유니폼을 입고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른다.

류현진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3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KBO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류현진이 시리즈 향방을 가를 중대한 경기에서 어떤 투구를 펼칠지 주목된다.

그가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2007년 이후 18년 만이다. 당시에도 상대는 삼성으로, 준PO 1차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2006년 한화에서 프로 데뷔한 류현진은 2012년까지 KBO리그를 지배한 뒤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쳐 2024년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복귀 첫해 팀은 8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며 ​PO에 직행했다.

한화는 ​홈에서 열린 PO 1, 2차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3차전을 잡는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53.3%(15번 중 8번)로, 이번 경기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특히 외국인 원투펀치 코디 폰세(6이닝 6실점)와 라이언 와이스(4이닝 5실점)가 부진했던 만큼 류현진의 어깨가 무겁다.

정규시즌에서 류현진은 삼성을 상대로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문제는 대구 경기다. 지난 4월 5일 라이온즈파크에서 홈런 두 방을 맞으며 5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다. '라팍 악몽'을 극복해야 한화의 희망이 이어진다.

KBO를 평정한 류현진이지만, 아직 우승 반지는 없다. 이번 가을 야구는 그의 커리어에 남은 마지막 퍼즐을 채울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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