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군이 20일 '양자과학기술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자과학기술은 무GPS 항법과 스텔스 탐지, 군사 암호 체계 무력화 등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로, 미래 전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선진국들이 양자과학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집중 투자와 엄격한 수출 통제를 시행하는 이유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선진국의 양자과학기술을 활용한 첨단 무기 체계 개발과 수출 통제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양자과학기술 자립을 통한 국방력 강화가 필수적이라 인식에 따른 것이다.
과기정통부와 공군은 국내 양자과학기술 역량을 결집·활용한 혁신적 미래 무기 체계를 개발함으로써,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자립을 통한 국방력 강화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 핵심은 과기정통부가 공군에게 양자과학기술 적용 무기 체계 소요 제기를 위한 양자과학기술 자문과 인프라를 제공하고, 공군은 무기 체계 소요 제기 시 양자과학기술 적용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과기정통부 류제명 제2차관은 "이번 협약 체결로 국방력 강화 및 양자과학기술 자립이 동시에 실현되고, K-방산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석락 공군 참모총장은 "공군은 과기정통부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양자레이더와 유무인복합전투체계 등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