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고령화, 의료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보건소 기능을 강화한다.
경북도는 내년부터 '기능강화 보건진료소 시범모델'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가운데 '1차 보건의료 기반의 건강돌봄으로 국민건강증진'과 연계해 진료 기능이 약한 보건지소를 진료소로 전환함으로써 지역 의료 취약 문제에 대응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운영비 등을 지원해 보건지소와 진료소의 기능을 통합시키고 진료 전담 인력 양성, 원격 협진 확대를 추진한다.
만성질환자, 거동불편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추가 의약품을 구비해 진료 기능을 더욱 보완할 예정이며 건강증진사업, 통합돌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지난 16일 보건복지부에 해당 사업 실시를 위한 법령 개정과 제도 개선 의견을 제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사업은 보건소, 보건의료원 등 지역 보건의료기관의 체계 재정립과 농어촌 지역의 의료 격차 해소에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