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통신은 20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위트코프 특사와 쿠슈너와 만났다고 보도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오는 21일 이스라엘에 도착해 그곳에서 며칠간 머물며 네타냐후 총리 등과 최근 상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처럼 미국이 외교력을 총동원하는 것은 전날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지역에서 벌어진 무력 충돌로 휴전 합의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이 지역에서 테러 인프라를 해체하던 중 '팔레스타인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을 받아 군인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1단계 휴전'이 발효된 이후 이스라엘 측 사망자가 발생하자, 이스라엘은 보복 조치로 가자 남부와 다른 지역에 약 100차례 공습을 가했다.
가자 민방위대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최소 45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10시간여 뒤 공습을 중단하고 휴전 복귀를 선언했지만 긴장 상황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외교 치적인 가자지구 휴전 합의가 깨지는 사태를 막기 위해 추가 충돌을 막고 휴전 합의가 유지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무력 충돌과 관련해 "휴전 합의 위반 주체가 '하마스 지도부'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그들이 계속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들어가서 바로 잡을 것이고, 그것은 불행하게도 상당히 폭력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는 하마스와 합의를 이뤘고, 하마스는 이제는 이란의 지원을 더 이상 받지 못한다"며 "그들은 착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