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찾아갑니다" 대전시·넥슨재단, 중증장애아동 방문 재활 '맞손'

넥슨재단 3억 원 후원, 연 400회 통합형 방문 재활 서비스 제공

왼쪽부터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이장우 대전시장, 양신승 공공어린이재활병원장. 대전시 제공

대전시와 넥슨재단이 중증장애아동 재활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시와 재단은 21일 '찾아가는 방문재활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알렸다.

찾아가는 장애 아동 방문재활사업은 병원 방문이 어려운 중증장애아동과 가족의 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의료진이 직접 가정과 학교, 시설을 찾아가 재활 치료를 제공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내 최초의 아동 대상 공공형 방문 재활 서비스라고 시는 설명했다.

넥슨재단은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초기 기금 3억 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기금으로 전담 인력 및 재활 장비, 방문 차량 등을 확충해 내년부터 중증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연간 약 400회 이상의 통합형 방문 재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재활의학과 의사와 간호사, 물리․작업치료사 등 전문 의료진과 사회복지사 등으로 찾아가는 방문 재활 전담팀을 꾸려 관절운동과 이동 훈련, 감각자극 등 맞춤형 재활치료뿐만 아니라 보호자 교육과 사회복지 상담, 가족 정서 지원 프로그램 등 통합적 지원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시범 사업 운영을 통해 아동의 신체기능 향상과 상호작용 증진, 보호자 정서 회복 등 긍정적인 성과를 확인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협약을 통해 이를 정규 사업으로 확대하게 된다.

2023년 개원한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중심으로 의료·돌봄·교육의 소아재활통합모델을 구축 중인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병원 치료 중심에서 가정 중심으로 확장되는 '지역 기반 방문 재활 모델'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방문재활사업은 병원에 오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의료서비스로, 시가 추진하는 현장 중심 복지행정의 대표적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료와 돌봄, 교육을 통합한 소아 재활 체계를 지속해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은 "공공병원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민간이 이를 후원하는 협력의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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