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삼성의 플레이오프(PO) 4차전이 열린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경기 전 삼성 박진만 감독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삼성은 전날 3차전에서 4 대 5 패배를 안으면서 1승 2패로 밀리게 됐다. 4차전에서 지면 그대로 시즌이 끝난다.
박 감독은 "벼랑 끝에 있기 때문에 전력을 다 쏟아부어야 한다"면서 "헤르손 가라비토도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라비토는 오는 24일 5차전 선발로 예정된 상황. 그러나 4차전에서 지면 5차전도 없기에 이날 불펜에서 대기한다.
다만 박 감독은 가라비토가 출전하지 않는 상황을 기대했다. 박 감독은 "원태인이 선발로 등판하는데 초반 점수 차가 많이 나서 가라비토를 아낄 수 있는 상황이 생기면 투입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면 5차전 선발로 가라비토가 나간다"고 말했다. 만약 가라비토가 이날 등판하고 이기면 5차전 선발 투수는 최원태다.
선발 라인업에도 변화를 줬다. 1~3차전까지 6번 타순이었던 이재현과 7번 김태훈의 타순을 바꿨다. 박 감독은 "이재현이 페이스가 떨어진 느낌이고, 김태훈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재현은 PO 11타수 2안타, 김태훈은 13타수 6안타를 기록 중이다.
9번 타자 2루수 류지혁 대신 양도근이 선발 출전한다. 박 감독은 "한화 선발 정우주가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라 대처가 될 상황을 고려해서 양도근을 넣었다"면서 "다른 분위기를 갖고 가기 위해서도 바꿨다"고 밝혔다.
타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우리 타자들이 문동주한테만 졌지 다른 투수들은 잘 공략했고, 타격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면서 "삼성다운 타격을 보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중심 타자들이 해줘야 한다. 박 감독은 "르윈 디아즈가 어제 무안타였지만 시즌 때도 한 경기 못 치면 다음 경기 때 잘 했다"면서 "디아즈가 구자욱과 연결 고리가 잘 되면 이번 시리즈 좋은 활약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