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왕' 안세영(삼성생명)이 올해 9번째 국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26일(한국 시각) 프랑스 세송 세비녜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프랑스 오픈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위를 눌렀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이 2위 왕즈이를 42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3 21-7)으로 완파했다.
2년 연속 우승이자 2019년까지 대회 3번째 정상에 올랐다. 안세은 지난해 프랑스 오픈을 제패한 기세를 몰아 파리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올해 9번째 국제 대회 우승이다. 안세영은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 오픈·전영 오픈·인도네시아 오픈), 5개의 슈퍼 750 시리즈(인도 오픈·일본 오픈·중국 오픈·덴마크 오픈·프랑스 오픈)와 슈퍼 300 대회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안세영은 전날 4강전에서 '천적' 천위페이(5위·중국)를 꺾었다. 87분의 접전 끝에 게임 스코어 2-1(23-21 18-21 21-16) 승리를 거뒀다.
최대 고비를 넘긴 안세영에게 결승은 오히려 쉬웠다. 1게임 9-9에서 안세영은 연속 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에서도 안세영은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전날 경기 시간의 절반도 안 돼서 우승을 확정했다.
왕즈이에 대한 상대 전적 15승 4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었다. 안세영은 올해 왕즈이에 5전 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