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는 거뒀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상처를 남긴 엘 클라시코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026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 FC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에서 2-1로 이겼다.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의 연속 골로 시즌 첫 엘 클라시코를 승리로 장식했다.
최근 엘 클라시코 4연패를 끊었고, 2위 FC바르셀로나(승점 22점)와 격차도 승점 5점으로 벌렸다. 레알 마드리드의 승점은 27점.
다만 상처가 남았다.
'캡틴' 다니 카르바할이 쓰러졌다. 카르바할은 엘 클라시코에 후반 27분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검사 결과 수술을 받기로 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회복 기간만 2~3개월이 걸린다. 카르바할은 지난해 10월에도 오른쪽 무릎을 다쳐 시즌 아웃됐다.
'캡틴'의 부상에 이어 사비 알론소 감독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불화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알론소 감독은 엘 클라시코에서 2-1로 앞선 후반 27분 비니시우스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비니시우스는 화를 참지 못했고,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ESPN은 "알론소 감독과 비니시우스의 관계는 이번 시즌 3경기(챔피언스리그 포함) 선발 라인업 제외 후 엘 클라시코 교체로 더 악화됐다. 관계에 금이 간 것이 사실"이라면서 "비니시우스는 알론소 감독과 미팅 전 동료들에게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