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기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시청 로비에 '기부자 명예의 전당'을 마련했다. 시는 29일 오후 시청 1층 로비에서 '기부자 명예의 전당 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수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다.
명예의 전당은 가로 6m, 세로 3.1m 규모의 미디어월과 무인 기부 안내기(키오스크)로 구성됐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과 '나눔명문기업'의 이름이 오른다. 여기에는 기부자들의 명단과 기부 철학, 시정 홍보영상과 미디어아트 등도 함께 소개한다.
로비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시민 누구나 신용카드, 모바일페이, 동백전 등으로 손쉽게 기부할 수 있다. 기부 인증샷 촬영, 기부 내역 확인, 지인에게 기부 참여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부 릴레이' 기능도 선보인다.
부산은 고액 기부자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도시다.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395명으로 전국 2위이며, 올해 신규 회원 수는 22명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기업 고액 기부자인 '나눔명문기업'은 88곳으로 전국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