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美필리조선소에서"

"한미 동맹은 어느때보다도 강력하다"
전날 李대통령 핵잠수함 연료 요청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서밋(APEC CEO SUMMIT)'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한국시간) "나는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한미군사동맹은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이에 대한 화답 차원으로 해석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은 미국 필리 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고도 했다.
 
필리 조선소는 한화그룹이 지난 2024년 12월 인수를 마무리한 곳으로, 국내 기업이 미국 조선소를 인수한 첫 사례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무역 합의와 관련, "한국은 미국이 부과하던 관세를 인하받는 대가로 미국에 3천500억 달러(약 500조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줄곧 사용해왔던 '선불'이라는 표현은 이번에는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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