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경찰이 30일 노동자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SK에너지 폭발사고와 관련해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산지방고용노동청과 울산경찰청은 근로감독관과 경찰 약 40명을 투입해 원, 하청과 본사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당국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계약 관련 서류 및 사고 이력 자료 등을 확보하고, 폭발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안전조치가 이행되었는지 여부 등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또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따지는 한편, 화학공장의 보수 작업과정에서 폭발 등 대형 사고가 발생하게된 구조적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노동부는 "앞으로, 노동부는 최소한의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화재, 폭발 등 대형 사망사고 등이 발생하거나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 압수수색, 구속 등 강제수사를 적극 활용하여 사업주의 법 위반 여부를 신속히 밝혀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10시 42분쯤 울산 남구 용연동 SK에너지 FCC 2공장의 정기 보수공사 중 배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작업자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당해 치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