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다음 달 3일부터 27일까지 통영 등 도내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이행실태 안전감찰'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23년과 2024년 안전감찰에서 나온 처분 요구와 시정 조치를 시군이 실제 현장에서 이행했는지를 확인한다.
특히, 지적 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안전사고로 직결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감찰한다. 육교·자전거도로·공공체육시설 등 8개 분야의 175건의 시정조치 이행 여부를 파악한다.
감찰 결과 이행이 미흡한 기관에 추가로 보완을 요구하고, 조치를 하지 않아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엄중히 처분할 방침이다.
도는 매년 재난 취약 시기에 생활밀접형 시설을 중심으로 안전감찰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시군에서 개선이 미흡하거나 지적 사항을 오랫동안 이행하지 않는 사례도 나온다.
경남도 천성봉 도민안전본부장은 "지적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것은 결국 또 다른 사고를 예고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감찰을 통해 시군이 현장의 위험 요인을 미리 제거하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