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한 iM금융그룹이 3분기에도 큰 성장세를 보였다.
iM금융그룹은 3분기 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이 4317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70.9% 증가한 수준으로, 1년 전 증권사의 PF관련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고 전 계열사에 걸쳐 건전성 관리를 강화한 점, 올해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iM금융그룹의 총자산수익률(ROA)은 0.58%,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5%로 각 0.23%p와 3.82%p 늘었다.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기자본비율도 각 0.32%p 증가하는 등 자산 운용 지표의 효율성, 수익성 지표가 개선됐다.
영업이익 증가폭도 84.4%로 크게 성장했다.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666억원으로 1년 전보다 7% 늘어났다.
우량 여신 위주의 대출 성장, 적극적 수익 관리, 양호한 금융 시장 환경으로 인한 비이자이익 호조세 등의 영향으로 창립 이래 최대의 실적을 냈다. iM뱅크의 대손비용률은 지난해 대비 0.15%p 개선돼 0.5%를 기록했다.
iM뱅크의 ROA, ROE는 각 0.63% 9.41%로 1년 전보다 0.02%p, 0.01%p 올랐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10.2%로 파악됐다.
적자 행진을 이어가다가 올해 흑자로 전환한 iM증권은 3분기에도 128억원의 흑자를 냈다.
iM라이프와 iM캐피탈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각 192억원, 47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iM캐피탈은 1년 전보다 42.4% 실적 개선을 이뤘다.
한편 iM금융지주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 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이행 현황을 이날 공시를 통해 공개했다.
공시에 따르면 iM금융은 올해 총 6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그 중 400억원과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200억원까지 총 600억원을 소각했고, 나머지 200억원의 자사주를 연내에 소각할 계획이다.
iM금융지주는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밸류업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행하면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고 주가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생산적 금융 등을 통해 자산을 꾸준히 성장시키고, 계열사 간 상호 시너지를 강화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함으로써 차질 없이 밸류업을 이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