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30일 세종시국회건립지원협력사무소에서 2026년 국비 확보 현장 상황실 현판식을 열고 내년도 국비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
최민호 시장, 김종민 국회의원, 강준현 의원실의 관계자는 국회 심의 단계에서 시 주요 현안 사업이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현판식에 이어 열린 간담회를 통해서는 단층제의 특수성을 고려한 재정특례 부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세종시법의 연내 개정 필요성과 보통교부세 제도 개선 방안을 설명하고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을 만나 국회 심의 단계에서 증액이 필요한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최민호 시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진행 중인 세종지방법원 건립 사업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세종지방법원 건립 기획 연구용역 및 기본계획은 내년 2월 확정될 예정으로, 부지매입과 설계 공모 등 후속 절차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서는 2026년도 정부예산 반영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지난 9월 시 최초의 국가사적에 이름을 올린 한솔동 고분군의 역사 관광 자원화 계획도 공유했다.
시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국가사적 활용을 위한 관람 환경 개선과 학술 연구 기반 조성을 위해 종합정비기본계획 수립 및 경관 조성 사업비를 내년도 정부예산에 담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건의하기로 했다.
한글문화단지 조성과 제천지하횡단차도 건설사업 등 정부안에 이미 반영된 사업들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원안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글·한류 문화 확산에 따라 최근 늘어난 국내외 한국어 교육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한글문화 교육센터 교육·운영비의 정부 지원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밖에 공동캠퍼스에 입주 예정인 충남대(의대)와 입주 기관인 충북대(수의대)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바이오지원센터 구축 사업의 국비 반영을 위한 협력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