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가 한미 조선업 협력 패키지 최종 합의와 관련해 경남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30일 "마스가 프로젝트는 경남이 주도해야 하고, 조선산업의 중심지로서 이번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며 "마스가 프로젝트의 선결 과제였던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된 만큼 도내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원전·방산·우주항공 등 경남의 주력 산업 전반에서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고, 필요하다면 마스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특별법 제정도 건의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도는 한미 조선업 협력이 도내 조선업계의 수주와 투자 기회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협력에는 상선·함정의 한미 공동 건조, 노후 조선소 현대화, 장기 선박금융, 친환경·디지털 기술 협력 등 1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포함됐다.
도는 조선업계 의견 수렴을 통해 지난 8월 '한미 조선업 협력 실행 방안'을 정부에 제안했다. 한미 조선업 협력 기반 구축, 도내 조선업계 미국 시장 선점과 생산·품질 경쟁력 강화, 공동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등이다.
또, 마스가 프로젝트 실행 방안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한미 조선업 협력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국회에 건의했다. 한미 조선업 협력 증진을 위한 5년 단위 기본계획 수립, 특화구역 지정·전용단지 조성, 미래형 선박 분야 공동 연구개발 센터 설립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한 건조 승인을 언급함에 따라 한국형 차세대 잠수한 건조에 적용될 가능성도 커졌다.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는 이날 약 60조 원 규모의 잠수함 사업의 최종 후보인 한화오션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