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중소 조선소 지원과 해양수산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능 통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해수위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구을)은 이날 해수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 중소 조선소를 지원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번 한미 관세협상을 통해 미국의 조선소에 수백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는데, 정작 대한민국 중소기업과 중소 조선소는 망해가고 있다"며 "중소형 조선소는 대규모 폐업과 구조조정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형 조선소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해운과 조선 기능을 해양수산부로 통합해 비효율적인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크루즈나 요트 등을 중소 조선소로 특화한다면 생태계 재건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며 "해운과 조선이 시너지를 내면서 같이 성장하는 방법을 시끄럽지 않게, 부처 간 영역 다툼으로 보이지 않게 잘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