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미래는 중소벤처기업에 답이 있습니다. 지페어코리아를 통해 지금까지 해온 혁신과 도전을 마음껏 선보이길 바랍니다."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은 30일 오후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28회 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G-FAIR KOREA 2025)' 개막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비롯해 경기도의회 심홍순 미래위 부위원장, 고은정 경제노동위원장, 방세환 광주시장 등 20여명의 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과원과 KOTRA가 공동 주관한 지페어 코리아는 중소기업의 국내 판로 확대와 해외 수출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수출 전문 전시회다.
이번 지페어 코리아는 'But Better, Live Better!(잘 사면 잘 산다!)를 슬로건으로 유망 수출 중소기업 502개사와 45개국 국내외 815명의 바이어가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전시회는 뷰티·패션, 식품, 생활용품, 건강·헬스, 테크 등 5개 테마관으로 구성됐다. 특히, 신설된 '무역 위기 대응존'은 최근 미국 관세조치 시행 등 보호 무역주의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과 컨설팅을 통해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참가 기업 중 상위 30개사의 우수제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지페어 어워즈 시상식도 동시에 진행됐다. 올해로 9회째 참가하는 (주)한국미라클피플사는 비건 인증과 독일 더마테스트를 획득한 친환경 캡슐세탁세제를 선보이며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지페어 코리아에서도 K-뷰티 열풍을 실감할 수 있었다. 30년간 한국 화장품을 일본으로 수출하는 일본 유통 바이어는 "지금 일본에서는 한국의 마스크팩이나 향수 등 뷰티 제품들이 인기가 많다"며 "지페어 코리아에서는 제품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다양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국내 바이어들의 관심도 해외에 뒤지지 않았다. 10년째 지페어 코리아를 찾은 한 대형 유통 바이어는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신제품 등 요즘 최신 트렌드를 많이 배워가고 있다"며 "해외 매장도 겨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출 성과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구성됐다. 해외 바이어와 기업 간 1:1 매칭 수출상담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이어진다. 국내 대형마트 및 온라인몰 유통 상품기획자(MD)들이 참여하는 구매 상담회도 동시에 열렸다.
또한 경기도가 운영하는 경기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소장단이 참여하는 '경기 글로벌 수출전략회의를 개최해 현지 지원체계 강화와 중소기업의 효율적인 해외 진출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올해 지페어 코리아는 해외 초청 바이어 국가가 전년 대비 확대돼 총 45개국이 참가했다. 바이어 수 또한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166개 기업이 지난해에 이어 연속 참가하는 등 재참가율은 3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