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30일 시청 전자회의실에서 '제6회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아동의 참여권 확대와 정책 반영 체계 강화를 논의했다.
지난 6월 안양시가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은 이후 처음 열리는 정기회의다.
시는 기존 아동복지심의위원회의 기능을 분리해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를 별도로 꾸렸다.
이날 시는 학부모 대표, 아동 전문가, 교육지원청 및 경찰 관계자 등 11명의 위원을 새롭게 위촉했다.
회의에서는 인증 이후 추진 경과와 향후 과제, 아동 참여정책의 실질적 추진 방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위원들은 32개 중점사업의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아동이 제안한 정책 중 시정에 반영된 사례와 미반영된 사례를 함께 검토했다.
특히 아동의 의견이 정책과 예산으로 연결되고, 그 성과와 효과가 다시 아동에게 환원되는 제도적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시는 아동의 참여권 보장과 수요자 중심 행정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아동참여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을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성과가 아닌 책임의 시작"이라며 "아동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그 목소리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