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한국문학이 서점가를 주도하고 있다.
교보문고가 31일 발표한 10월 4주차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트렌드 코리아 2026'이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AI가 바꿀 미래 소비와 기술 트렌드를 분석한 이번 책은 'AI 대전환의 시작점'이라는 주제 아래 연령·세대별 변화를 읽어내며 꾸준히 독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구병모의 '절창'이 노벨문학상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사탄탱고'를 제치고 다시 2위에 올랐다. '절창'은 인간의 고통과 기억을 언어로 구원하는 작가 특유의 서정성이 호평받으며, 출간 이후 역주행을 이어가고 있다.
'사탄 탱고'는 종말 이후의 인간을 탐구한 실존주의적 작품으로, 노벨상 수상 이후 꾸준히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한국소설의 선전도 눈에 띈다. 성해나의 '혼모노'(9위), 양귀자의'모순'(10위), 한로로의 '자몽살구클럽'(11위) 등이 꾸준한 판매세로 상위권을 유지하며, 문학 시장에서 '한국문학의 저력'이 다시 확인되고 있다.
경제·경영 분야에서는 '트렌드 전망서'가 강세를 이어갔다. '머니 트렌드 2026'(6위), '시대예보: 경량문명의 탄생'(7위)이 나란히 10위권 안에 들며 AI·자산·미래 산업에 대한 독자적 관심을 입증했다.
또한 박곰희의 '연금 부자 수업', 오태민의 '비트코인 없는 미래는 없다', 문일호의 'ETF 투자의 모든 것' 등 재테크 실전서들도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채상욱의 '달러 자산 1억으로 평생 월급 완성하라'는 유튜브 노출 이후 전주 대비 154계단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에세이 분야에서는 '좋은 어른'과 '다정함'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이진송의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 임경선의 '호의에 대하여', 김혜남의 '어른의 품위', 김혜령의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가상위권을 지켰다. 또 고(故) 백세희 작가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가 작가를 추모하는 독자들의 움직임 속에 지난주 대비 44계단 상승, 60위에 올랐다.
| ▶ 교보문고 10월 4주 차 베스트셀러 순위(10월 22일~28일 판매 기준) | 
| 1. 트렌드 코리아 2026(김난도/미래의창) 2. 절창(구병모/문학동네) 3. 사탄탱고(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알마) 4. 다크 심리학(다크 사이드 프로젝트/어센딩) 5. 흔한남매 20(흔한남매/미래엔아이세움) 6. 머니 트렌드 2026(김도윤/북모먼트) 7. 시대예보: 경량문명의 탄생(송길영/교보문고) 8. 위버멘쉬(프리드리히 니체/떠오름) 9. 혼모노(성해나/창비) 10. 모순(양귀자/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