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날 내란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이어 31일 내란특검이 기소한 체포방해 혐의 재판에도 출석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김성훈 전 대통령 경호처 차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돼 윤 전 대통령과 대면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특수공무 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 재판 심리를 진행 중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해당 재판의 첫 공판기일과 보석 심문에는 출석했지만 이후 재판에 세 차례 불출석했다. 체포방해 혐의 재판 기준으로는 한 달여 만에 출석한 것이다.
이날 남색 양복에 흰 셔츠를 입은 윤 전 대통령은 한 손에 서류 봉투를 든 채 법정에 들어섰다.
윤 전 대통령은 전날 진행된 내란우두머리 재판에 넉 달만에 모습을 드러내 곽종근 전 국군특수전사령관을 직접 신문하는 과정에서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재판에는 김성훈 전 대통령 경호처 차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신문을 하거나 발언할지 주목된다.
한편 재판부는 김 전 처장을 증인신문하는 과정에서 경호처나 대통령 관저 등 보안사항이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해 증인신문 전까지만 재판을 중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