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 한샘이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새 단장해 열었다. 지난 6월 문을 연 서울 논현점 이후 두 번째 플래그십이다. 지역 맞춤 고급 주거 문화와 브랜드 경험을 확산하기 위한 전략적 공간으로 조성했다.
부산센텀점은 2011년 직영점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14년 만에 이뤄진 이번 전면 리뉴얼을 통해, 매장 전체를 브랜드 철학과 최신 디자인·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상담 복합 공간으로 바꿨다. 한샘은 이곳을 '부산·울산·경남권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주거 솔루션 거점'으로 규정하고 있다.
매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1005평 규모다. 가구·키친·패브릭·건자재 등을 한 곳에서 보고 상담할 수 있는 '원스톱 홈 인테리어' 방식이다. 외벽에는 대형 파사드를 적용해 브랜드의 상징성을 드러냈고, 내부는 톤을 통일한 갤러리 스타일로 구성해 전시 제품을 돋보이도록 했다.
출입구 1층은 '리빙 오아시스' 콘셉트다. 식물을 활용한 라운지 공간을 마련해 방문객이 머물며 티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했다. 단순 진열 대신 갤러리·라이브러리형 전시 방식으로 제품 비교가 쉽도록 했고, 고객이 자재·조명 등을 직접 조합해 인테리어 설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각 층은 별도 진입이 가능한 동선으로 설계돼, 고객이 거실·주방·침실 등 관심 카테고리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했다. 상담 공간에서는 1대1 맞춤 상담과 함께 한샘의 3D 설계 시스템 '홈플래너'를 활용해 고객 주거 공간에 적용된 모습을 즉시 이미지로 확인할 수 있다.
전시 브랜드도 강화했다. 이탈리아·독일 고급 가구를 취급하는 '도무스(DOMUS)' 전시 공간을 영남권 최대 규모로 마련해, 칼리아·포토코·히몰라·코이노 등 프리미엄 가구를 실제 공간처럼 꾸며 선보인다. 한샘의 최고급 주방 브랜드 '키친바흐' 신제품도 공개됐다. 친환경 최고 등급 자재(SE0)와 하드웨어, 맞춤 제작 서비스 등이 특징이다.
리뉴얼 오픈 기념 행사도 연다. 예약 방문 고객과 신혼 고객에게 호텔 타월 세트를 증정하고, 디저트 브랜드 '브릭샌드'와 협업한 팝업과 기념 상품 증정이 마련된다. 가구·인테리어 계약 고객에게는 제품 할인과 사은품 혜택을 제공한다.
한샘 관계자는 "서울 논현점이 브랜드 철학을 보여주는 첫 공간이었다면, 부산 센텀점은 이를 지역 고객까지 확장한 사례"라며 "지역별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서비스와 설계 제안으로 프리미엄 인테리어 경험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