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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에이펙 정상회의 얘기하고 있는데요. 이 자리에는 왕선택 서강대 교수님 그리고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 교수님 두 분과 함께 하고 박성태 실장님 그리고 이재영 전 의원님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좌절된 북미 정상회담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트럼프 너무너무 김정은 만나고 가고 싶어 했는데 못 만났습니다.
◆ 남성욱> 타이밍이 안 맞았다.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분주했다. 이번에
◇ 박재홍> 너무 바빴다.
◆ 남성욱> 너무 바빴다. 그런데 김정은이 평양에서 그거 보면서 나 안 바쁜데 저는 이렇게 반응했을 거라고 봐요. 무슨 얘기냐면 네가 내 조건을 맞춰주면 내가 가서 만나지 핵 군축 얘기 하지는 않고 도쿄에서 납치자 가족을 만나? 아직 트럼프가 나를 잘 모르는구나. 2019년에 하노이 노딜 할 때 내가 아니야. 지금 나는 좌중국 우러시아를 등에 업고 있는 이제 세계 정상급의 지도자인데 나를 경주 만나러 왔다가 잠깐 시간 내서 판문점에서 사진 찍는 사람이 아니야. 김정은이 되뇌이는 문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나고 싶을 때 만나주면 내가 정작 원할 때 못 만난다. 그래서 저는 이제 뭐 이미 3주 전에 조선일보에 제가 시나리오를 썼는데 내년 5월에 순안공항에 에어포트 1을 내려서 정식으로 만나자.
◇ 박재홍> 내년 5월.
◆ 남성욱> 네.
◇ 박재홍> 왜 5월입니까?
◆ 남성욱> 4월에 베이징 가시거든요,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근데 그렇게 만나는 것도 또 중국도 원치 않고 북한도 원치 않아요. 이번에도 그 묘한 표현이 있는데 너무 바쁘고 지금 내가 미중 정상회담을 했는데 그렇게 가서 만나는 건 중국도 원치를 않거든요. 자기는 임팩트가 떨어지기 때문에. 그러니까 4월은 뭐 만나고 자기네가 5월에 날 좋을 때 와서 정상회담을 제대로 하자. 핵 군축에 대해서 얘기를 하자. 절대 비핵화 문제 이런 거 얘기하면 나 안 나온다. 어느 게 득실이 있냐는 거죠. 작년 11월에 김정은이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내가 미국과 갈 때까지 가봤다라는 표현 우리가 이거 약간 소고긴 한데 뭐 남녀 간에 갈 때까지 가봤다 하는 거는 뭐 서로를 다 안다는 얘기죠. 그런 상황에서 이제 두 번의 노딜 회담 판문점의 사진 찍기 이거는 안 한다는 거죠. 당시에 32시간의 트위터로 해서 판문점에서 만난 걸 가지고 이번에 전격 만날 수 있다고 우리 정동영 장관께서 계속 변죽을 울리셨는데 그때는 하노이 노딜이 그만큼 김정은한테 여운을 남겼고 충격을 남긴 거죠. 내가 영변 비핵화를 얘기를 했는데 안보리 제재 결의안 11건 중에 5건 해결 하달라는데 안 해줘? 이거 참모들이 이렇게 하면 된다고 나한테 보고했는데? 그래서 이제 결국은 4개월 있다가 만나자고 그러니까 그래 가서 내가 한번 의사를 확인해 봐야겠다. 진짜 왜 노딜이 됐는지 이제 그런 여운이 남았는데 지금은 여운은 이미 6년이 지난 과거에 됐고 이제는 러브레터 보낸다고 내가 나가서 만나는 그런 회담은 안 한다는 거죠. 그런 차원에서 내년에 또 5월로 달려올 때.
◇ 박재홍> 내년 5월. 왕 교수님.
◆ 왕선택> 이제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날 수 있다고 하는 전망이 나온 이유가 있습니다. 2019년에 6월에 판문점 깜짝 회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때도 됐으니까 이번에도 될 수 있지 않아? 라고 이제 생각을 하는 거죠. 그러나 그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결정적으로 다른 요소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뒤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 않았습니다. 2019년 판문점 회동이 마치 둘이 뭔가 얘기를 던지고 해서 둘이 결정한 것 같지만 그 이전에 이미 문재인 정부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나름대로 외교 신뢰라고 하는 부분이 구축이 돼 있었고 또 트럼프 대통령과도 연대와 협력을 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그런 게 밑바탕이 되니까 북한과 미국이 외교적으로 신뢰가 없고 소통이 안 돼도 한국이 도와주면서 그것을 메꿨는데 이번에는 그런 게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속에서 비핵화라고 하는 북핵 문제라고 하는 중대한 문제가 있을 때 신뢰를 할 수 없는 상황인데 어떻게 미팅을 하겠습니까? 북한 지금 남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비핵화 문제는 절대로 하면 안 되고 핵 군축 얘기라면 할 수 있다라고 했을 때 미국이 그걸 받아들일 수도 없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안 된 것이고요. 이제 남 교수님께서는 내년 5월에는 가능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저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다만 전제 조건은 여전히 대한민국이 역할을 하는 상황이 돼야 됩니다. 그 남북 간에 소통 대화 채널이 재복원이 된다면 북미 정상회담은 가능하다라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지금 안 된 이유 중에 기술적인 이유가 이제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 미국이 계속해서 비핵화를 유지를 했기 때문에 안 된 거거든요. 근데 이제 외교에서는 그럴 때 안 되는구나 하고서 돌아서면 안 되는 거고 비핵화라고 볼 수도 있고 비핵화가 아니라고도 볼 수 있는 제3의 어떤 상황을 만들어야 됩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장기적 구조적으로 보면 비핵화 회담인데 단기적 부분적으로 보면 나름대로 북한의 입장을 어느 정도 반영한 그게 뭔지는 아직 모릅니다. 저도 지금 모릅니다. 그러나 그런 방법을 만들어 내야 됩니다. 그렇게 되면 북미 정상회담 이 두 가지 조건인 거죠. 비핵화에 대한 제3의 솔루션 표현법.
◇ 박재홍> 남 교수님 만들어 주세요. 제3의 표현법.
◆ 남성욱> 이 공이 누구 코트에 있느냐 누가 갑이냐에 관해서 약간 2019년하고 달라진 점은 공이 워싱턴 코트에 있다는 거고 주도권을 김정은이 쥐고 있다라는 겁니다. 우리 이제 왕선택 우리 교수님께서 한국의 역할을 얘기를 했는데 저도 뭐 한국이 패싱 되는 거 원치 않은데 다만 이게 2년 전에 무슨 두 국가론이라는 이상한 논리를 갖고 나와 가지고 이재명 대통령이 페이스 메이커를 하시겠다라고 의욕을 보이시지만 과연 한국에 여지가 있을까? 룸이 있을까? 이미 뭐 1기 때 27통의 러브레터를 주고받았거든요. 지금 워싱턴에서 뉴욕 북한 대표부로 계속 편지를 보내는데 수취 거부해요. 아니 왜 그 편지 갖고 해결될 일이 아니야.
◇ 박재홍> 카톡 보내도 안 읽음.
◆ 남성욱> 그거는 이제 1기 때는 그렇게 해서 만났는데 그때는 또 한국도 관여를 하고 그런데 이제 뭐 뉴욕에서 카톡 하는 지금 시기에 한국이 껴서 특히 한국 적대 국가라는 표현까지 쓰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우리를 향해서 사실은 이번에 만약에 판문점에서 두 분이 사진 찍을 때 그러면 우리 이재명 대통령은 어떻게 하지? 저는 그 생각을 했습니다. 왜? 적대적 국가가 가는데 1기 때하고 달리 과연 이재명 대통령을 옆에 놓고 사진을 과연 찍을 수 있을까? 3명이서? 그거는 트럼프 대통령도 조금 갸우뚱하고 김정은은 엊그제까지 적대 국가라고 대화 안 한다고 그랬는데 갑자기 나타나 그래서 야 이거 그림이 희한할 것 같은데 그래서 더욱더 성사가 어렵고 결국은 원산 갈마지구에 가서 한번 만나든지 평양 순안공항의 에어포트 1이 내리든지 그래서 이제 내년 10월 달이면 진짜 이제 중간선거 앞두고 미국이 노벨 피스프라이즈 받아야 되거든요. 이제 근데 그게 노벨상이 임박해서 결정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 박재홍> 쌓여야돼요. 포인트가.
◆ 남성욱> 상반기에 포인트가 다 계산이 끝나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상반기 5월 정도까지는 뭔가 퍼포먼스가.
◇ 박재홍> 1학기에 끝나야지.
◆ 남성욱> 1학기 때 끝내야지 2학기 개강 기다려 갖고 거기서 득점한다. 후반부에.
◇ 박재홍> 수능 공부는 1학기 때 다 마무리해야지 2학기 때 무슨 수능 국영수 중심으로 하면 다 소용없고 1학기 때 끝내야 된다. 왕 교수님은.
◆ 왕선택> 그런 시간표를 보면 아주 정확하신 지적이고요. 분명히 이 북미 정상회담 분석할 때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에 대한 집념, 열망 집요한 열망 이런 거에 대해서 당연히 분석 요건으로 넣어야 됩니다. 그런데 다시 말씀드리면 이 편지를 그 두 사람이 주고받았다고는 하지만 외교적인 신뢰라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마지막 진실의 순간까지 가는 질문을 던졌을 때 신뢰를 할 수 있는 그게 이제 외교적 신뢰라고 할 수가 있는데 그게 없어요, 북한과 미국은. 김정은 위원장도 그렇고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고 마지막 순간에는 한국의 의견을 물어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해도 되겠냐.
◇ 박재홍> 페이스 메이커할 수 있다.
◆ 왕선택> 해야 하고 할 수 있고 만약에 페이스 메이커가 없다면 북한과 미국은 계속해서 지금처럼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 박재홍> 핵추진 잠수함 이제 우리 대통령이 이제 오찬 자리에서 딱 갑자기 말씀을 꺼냈어요. 오해하지 말고 들으세요. 하면서 딱 얘기를 했단 말이야. 우리가 핵무기 한다는 게 아니고요. 하면서 말씀을 했는데 우리 교수님 어떻게 들으셨어요?
◆ 남성욱> 기자분들 좀 나간 다음에 비공개 미팅에서 말씀을 좀 하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내일 지금 한중 정상회담에 검은 그림자 중에 하나가 핵추진 잠수함인데 저희 입장이 우리는 핵무기를 싣는 잠수함이 아니야. 핵 추진 연료 잠수함이야. 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한국의 속마음이 그게 아니다. 이거 1단계로 핵무장으로 가는 초보적인 입장 돌파구를 가는 거다. 이제 우리가 늘 한중 정상이면서 기대하는 게 뭐냐 하면 북한 좀 설득해 주세요. 제발 핵 갖고 먹고 못 삽니다. 그런데 이제 그 얘기를 하는 데 있어서 한국부터 비핵화를 좀 정확하게 해야 될 것 같은데? 그래서 오히려 북한 비핵화도 중요하지만 한반도 비핵화를 내일 아마 시 주석이 둘러서 얘기를 하지 않을까 그다음에 또 하나 또 특이한 게 서울역 가는 방향을 얘기를 해달라고 이재명 대통령이 얘기를 했는데 용산역 방향을 얘기를 하시더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현장에서 답을 안 하고 이제 참모들하고 조금 얘기를 나눴겠죠. 이런 제안이 왔는데 그래도 뭔가 화답을 해야 되지. 이거 우리 마스가 프로젝트에 있는데 뭐 연료 문제는 잘 모르겠고 이거 필리 조선소에서 건조하도록 얘기하죠. 필리 조선소는 중국의 한화 제재 대상이기도 합니다.
◆ 남성욱> 이거 안티 차이나도 되고 그래서 이거 갑자기 지금 미국이 마스가를 꺼내들었지만 배 만들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지금 솔직히 말씀드려서 또 거기 가서 잠수함을 건조해 오면 우리로서는 지금 연료만 없지 나머지는 다 할 수 있거든요. 디젤 엔진이 너무 소리도 나고 3주밖에 자망이 안 되니까 최소 6개월 되기 위해서는 농축 우라늄 4%에서 19%까지 올리는 그거를 한미 원자력 협정을 개정해서 해줘야 되는데 답을 무슨 다른 얘기를 저렇게 동문서답을 하신다. 그게 이제 뭐 의도적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의도가 있다고 봅니다. 저 분이 뭐 그렇게 그냥 생각 없이 하지는 않았을 거고 해주는 것도 아니고 안 해주는 것도 아닌 그런데 이제 한국 언론 중국 언론 세계 오늘 언론 찾아봤더니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에서 전 세계 6개국에서 이제 7번째 국가가 된다. 막 얘기는 나오는데 이거 우리 실리는 없는 상태에서 이거 소문만 무성해져 가지고 심지어 일본까지 왜 우리 핵추진 잠수함 얘기 우리 다카이치 총리는 못하느냐까지 나와서 조만간 일본이 미일 원자력 협정으로 오히려 농축이 20% 이상 가능하거든요. 역설적으로 일본이 먼저 핵추진 잠수함을 만들 수도 있겠다라는 부작용까지 우려돼서 그래서 이제 오늘 유성락 실장이 여론을 보고 한 말씀하셨죠. 안보 의지를 과시해서 국민들을 안심시키려고 하는 겁니다. 뭐 이런 핵하고는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파장은 간단치는 않을 것 같아요.
◆ 왕선택> 네. 저는 뭐 이재명 정부 당국자로부터 이 부분에 대해서 뭐 비슷하게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핵무기를 핵무장을 하는 길은 절대로 아니니까 오해가 없으면 좋겠다라고 이것이 아주 기본적인 입장이고 이건 산업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이고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는 그리고 핵추진 잠수함 건조 문제는 사실 1~2년 된 얘기가 아닙니다. 이것은 2006년 7년에 노무현 대통령 때 그 당시 군부지도자들과의 회의를 통해서 나온 결론입니다. 북한의 군사력에 대항하고 특히 핵위협이라는 부분에서 대항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는 핵추진 잠수함이 필요하다는 거였기 때문에 비록 MPT 시스템상에서 미국이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사안이지만 핵추진 잠수함 문제는 추진하는게 좋겠다라는 것이 대한민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었고요. 그 입장을 이번에 이제 1단계 관철을 해냈는데 남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의 입장이라든가 여러 가지가 좀 모호한 게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게 무섭다고 해서 모든 게 다 끝날 때까지 다 기다렸다 할 수는 없고 한 단계 한 단계 진전해 가면서 모호한 부분을 계속 뚫고 나가야죠. 이것은 사실 MPT 시스템상에서 불가능한 프로젝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4년 전에 호주가 핵추진 잠수함 핵무기를 탑재한 게 아니고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하는 문제에서 면제 조항을 처음으로 인정받은 사례가 나타난 겁니다. 그러니까 이제 대한민국 국군도 그러면 우리 해야지라고 하는 이제 입장이 있었고 그것은 여야를 초월해서 이재명 대통령도 그런 생각이 있었던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고요. 그런 차원에서 이해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남성욱> 우리 한 가지 요거 조금 말씀을 드릴게요. 외교론이라는 명 매뉴얼이 있습니다. 니콜슨 경이라고 영국의 외교관이 쓴 책인데 외교에서 상대를 얘기하면서 제3자 얘기를 하지 말라는 문장이 나옵니다. 그런데 어저께 이재명 대통령 발언 중에 그 원칙에서 약간 벗어나거든요. 우리도 핵추진 잠수함이 좀 필요합니다. 뭐 예를 들어서 북한이 자꾸 우리 해협을 오니까 우리 탐지하는 데까지 얘기했으면 되는데 차이나를 얘기를 하거든요. 이거는 불필요한 얘기거든요. 물론 속 우리 목적은 있죠. 중국을 막아야 되는 건. 근데 그걸 공개 석상에서 중국을 명분으로 삼아서 우리가 핵추진 잠수함을 해야 된다는 거는 공연하게 중국의 반발을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거는 참모진들이 조금 우리 대통령을 모시는 데 있어서 조금 더 정교하게 신중하게 나갔어야 되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바로 중국에서 비핵화 문제에 관해서 한국 원칙을 지키라는 발언이 나오는 거거든요. 이 외교라는 게 자칫 잘못하면 제 3자로 파편이 튀면서 불똥이 다시 부메랑이 돼서 날아오는 일이 많습니다.
◇ 박재홍> 이재영 의원님. 그런데 보수 쪽에서는 그래도 이게 친중에 대해서 우려가 있었는데 그런 대통령의 안보관이 드러나면서 좀 안심됐다라고 말하시는 분도 있는데 또 우리 교수님은 우려를 말씀해 주셨고 이재영 의원님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 이재영> 아니, 저는 그거를 좋게만 보지 않았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보수 진영의 어떤 의견들이 다수 있는지 모르겠으나 저도 남 교수님하고 비슷한 생각을 했고 가장 제가 생각했던 거는 내가 만약 시진핑이라면 기분 매우 나쁘겠는데 이 생각은 했어요.
◇ 박재홍> 내일 표정 안 좋아.
◆ 이재영> 아니, 그게 아니고 내가 지금 비행기에서 내리는데 트럼프하고 한국하고 뭐 했다고 하는데 거기 갑자기 핵추진 잠수함이 나오고 거기에 중국이 나와? 내가 지금 11년 만에 가는데 그리고 나랑 지금 회담하기 직전에 그것도 그 얘기를 하면 저는 기분이 매우 상했을 것 같아요. 그러면 그거를 지금은 예를 들어서 예전에 사드 때문에 한한령도 내리고 굉장히 복잡해졌잖아요. 그때 생각해 보면 내가 이번에 한국이 좀 필요할 수 있으니까 참을 것 같긴 한데 나중에 기회만 돼 봐라 나 가만히 있지 않고 기억하겠다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 것 같다는 생각이 어제 저는 강하게 들었습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저도 그래서 사실 그게 조금 놀랍기도 하지 않아요. 시진핑이 간만에 방한하는데 또 만나기로 돼 있는데 북한만 얘기했는데 중국이 왜 들어갔지? 사실 그래서 말실수인가? 근데 이게 모두 발언이었거든요. 또 프롬프터가 있었던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러면 말실수인가? 그래서 제가 한번 여권 관계자에게 좀 잘 알 만한 분에게 물어봤는데 그분도 이제 정확히 거기에 대해서 배경은 파악은 안 된 것 같아요. 다만 그분이 이제 이재명 대통령이 되게 가까운 사람인데 그게 이재명 스타일이다 그러더라고요. 그냥 있는 거 그냥 다 얘기한다. 이게 논란, 근데 생각해 보면 타운홀 미팅이나 이럴 때도 좀 논란이 되거나 문제가 될 수도 있는 그러니까 정제되지 않고 직설적인 예를 들어서 어떤 민원 같은 걸 얘기했을 때 그건 제가 민원 받는 자리가 아닙니다라고 얘기한다든지 그게 맞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아마 교수님 지적했듯이 굳이 그런 표현이 들어가면 일단 시진핑 만났을 때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죠. 그런데 아마 이재명 대통령은 그냥 그건 또 그때 풀지 뭐 이렇게 생각하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이재영> 근데 저 부분이 되게 위험한 부분이에요. 뭐냐면 그러니까 정제되지 않고 밑에서 제대로 준비를 안 해줬고 그걸 받아들이든 안 받아들이던 큰 틀에서 보면 전략과 전술이 아예 부재할 수 있다라는 거잖아요. 오늘 일단 이 사안을 넘기고 봐라는 생각을 만약 가지고 있다면.
◇ 박재홍> 박성태 실장님의 시각이니까.
◆ 이재영> 아니 저는 제 시각이에요. 아니 근데 저 그런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 남성욱> 근데 이 문제가 왜 또 다른 거와 연관이 됐냐면 이번에 현안이 한 5~6개 있습니다. 한중 회담에 내일에 제가 내일 라이브를 한 3시간 해야 되는데 그중에 중요하게 우리가 시 주석한테 요청해야 될 게 서해 불법 구조물 철거입니다. 이게 지금 12개의 인공섬을 구축하는 작업이 이미 시작이 됐거든요. 2개가 철골 구조물이 들어섰거든요. 잠정수역 PMC에서는 어떠한 활동도 할 수 없습니다, 어업 활동 이외에. 그런데 연어 양식장이라고 대형 철골 구조는 반경 70m짜리가 지금 2개가 건설이 되고 있습니다. 이거 서해를 내해화하는 거거든요. 서해의 영해화 124도 서쪽으로는 오지 말라는 거예요, 중국 해군이. 그런데 이번에 정중하게 우리가 얘기를 해야 됩니다. 제가 중국 대사관 우리 만찬에서도 이 문제를 몇 번 얘기를 했거든요. 근데 연어 양식 시설로 어업 시설이니까 걱정하지 말라는 건데 걱정 안 할 수가 없거든요. 이게 서해의 동북공정이거든요. 대통령께서 이 문제를 시 주석한테 이번에 얘기를 해야 돼요.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탑다운이기 때문에 위에서 결정 안 하면 실무진들이 못 바꾸거든요. 그런데 이 중국 잠수함을 탐지하는데 막 이런 바다 얘기를 여기서 해버려가지고 시 주석의 반응이 어떨지 이거 뭐 언론에 쉽게는 안 나올 텐데 이게 바다를 우리가 해결해야 되는데 바다가 더 시끄러워지는 지금 양상으로 전개돼서 조금 우려스러운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 왕선택> 한중정상회담이 어쩌면 이번 에이펙 주관에서 가장 중요한 아니면 가장 어려운 일정일 수가 있습니다. 지금 한미정상회담은 사실은 8월 정상회담에서 방향이 잡힌 상태에서 그게 어떻게 보면 이번에 성과가 나오는 것이고 또 앞으로 또 구체화되는 이런 그림을 그려가고 있고 미중 정상회담도 사실은 관세 협상 과정에서 지난 몇 달 동안의 추세에서 봤을 때 둘이 휴전할 거라는 게 사전에 예상이 돼 있었기 때문에 빅 이벤트였지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중정상회담은 정말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한중 관계가 부서진 게 2016년 7월의 일입니다. 9년 전의 일이죠. 그때 사드 문제 가지고 한국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미 2월에 그 해 2월에 사드 배치에 대해서 배치하는 쪽으로 검토를 지시를 한 바가 있는데 중국 쪽에서는 계속해서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 한국 정부가 아니라고 했는데 어떻게 됐느냐라고 물었을 때 7월까지 사드 배치에 대해서 요청을 받은 바가 없고 협의된 사실도 없고 결정된 사실도 없다 걱정하지 마라가 한국 정부의 입장이었습니다. 그게 6개월 동안 유지가 됐어요. 그러다가 7월에 어느 날 갑자기 이제 사드 배치가 이제 공식 발표가 된 거예요. 그러니까 그 발표되기 하루 이틀 전까지도 우리나라 장관급 인사들이 중국의 관리들에게 그런 일 없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여기에서 이제 소통의 실패가 나온 것이고 신뢰의 실패가 나온 것이고 그러면 시진핑 주석도 과잉 대응이 시작이 된 거고 그 문제가 아직까지 해결이 안 되고 쭉 내려온 거란 말이죠. 이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으면 서해 구조물이든 한한령이든 혐중정서든 이런 게 해결이 안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큰 틀에서 먼저 처음 대면하는 것이고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중국 정상하고 대화하는 것이니 만큼 상견례 차원에서 개인적인 신뢰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해서 풀고 그 기초 위에서 이제 어떤 이런 구체적인 쟁점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고 앞으로 협력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라는 원칙에 합의만 해도 제가 볼 때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 박재홍> 디테일보다는 좀 약간 그래도 좀 가까워지는 게 필요하다. 신뢰가 중요하다는 말씀인데 남 교수님은 다르신 거 같은데.
◆ 남성욱> 오늘 이제 시진핑 주석이 저렇게 활발한 리더십 트럼프가 없는 상태에서 이제 차기 의장국이라요. 내년에 이재명 대통령이 북경을 두 번 가셔야 돼요. 이 에이펙 정상회담 한번 가고요. 한중일 정상회의가 있습니다. 물론 그건 리창 총리가 주관을 합니다. 어쨌든 우리는 대통령이 가고 다카이치 총리가 오시죠. 뭐 그러다 보면 간 김에 또 협상이 이루어지는데 이제 한중 관계는 앞으로 나가야 되거든요. 사드 16년의 얘기를 가지고 자꾸 한국이 잘못했다 뭐 사드를 철거한다. 이거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고 결국은 앞으로 진정한 관계 형성을 위해서 서로 협력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오늘 이재명 대통령 연설이 연대와 협력이거든요. 자유무역을 강조하는 거죠. 이거 아주 중국하고 딱 맞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호무역이거든요. 그래서 경주 선언의 지금 물밑에서 자유무역과 보호무역의 키워드 싸움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거든요. 우리는 자유무역, 중국도 자유무역 베센트 장관 안 가고 지금 남아 있거든요. 보호무역 키워드거든요. 그래서 중국하고 이제 협력을 할 일이 우리가 좀 많습니다. 서로 협력을 해서 왜냐하면 특히 경제 협력에 관해서 대중 무역 적자가 지금 누적이 되고 있어서 그동안 우리가 중국으로부터 벌었던 거 다 지금 손실되고 대미 흑자로 겨우 커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공급망이라든가 어제 젠슨 황이 깐부치킨에서 치맥했는데 왜 그 사람이 어제 술 샀냐면요. 술은 물론 이재용 회장이 냈는데 이제 NVIDIA GPU를 중국에다가 팔아도 된다는 거거든요. 오늘 우리 26만 개 공급해 준다고 그래서 우리가 굉장히 환호성인데 그 얘기는 중국의 비중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경제 협력 쪽으로 서로 손을 맞잡으면 시작이 될 수 있을 겁니다.
◇ 박재홍> 오늘 에이펙 내일 또 앞두고 전문가 두 분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함께해 주신 왕선택 교수님, 남성욱 교수님 두 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