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에 거래도 절벽…10월 주담대 증가 7천억원에 그쳐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주택 거래 위축이 겹치면서 지난달 은행권에서 주택구입 목적의 일반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7천억원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10월(1~30일 기준) 은행권 일반 주담대는 전월 같은 기간(1조2천억원)보다 40% 이상 감소해 7천억원가량으로 집계됐다.

말일 대출분이 반영되더라도 8월(2조9천억원 증가)과 9월(2조원 증가)에 이은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월 3만4천호, 7월 2만6천호, 8월 1만5천호 등으로 주택 거래 자체도 위축된 상태다.

통상 매매 계약과 대출 실행 간 2~3달의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거래 감소세가 주담대 수치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 보다 3조5천억원가량 늘면서 전달(2조원 증가)보다 증가 폭이 커질 전망이다.

중도금이 몰리며 집단대출이 일시적으로 7천억원 늘었고, 증시 활황에 따른 신용대출이 1조3천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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