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송도해수욕장 전통 '낙화놀이' 밤바다 수놓아

포항시는 1일 송도해수욕장에서 '송도 낙화놀이'를 개최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송도 해수욕장은 지난 1일 밤  '송도 낙화놀이'가 열려 낙화의 불빛과 음악, 시민들의 환호로 환하게 빛났다.
 
낙화줄에 불을 붙이자, 불꽃이 줄을 따라 번지며 밤하늘로 흩날리는 장관이 연출됐다. 이어 이화선 작가의 송도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며, 이날 행사에 깊이를 더했다.
 
이번 낙화놀이는 전북 무주 두문마을의 전통 불꽃놀이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숯가루와 소금, 쑥향을 섞어 만든 불씨를 활용해 고유의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해변에서 시도된 낙화 퍼포먼스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과 감동을 선사하며 포항만의 차별화된 야간관광 콘텐츠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낙화가 흩날리는 동안 창작국악그룹 '사이'의 퓨전국악 공연이 더해져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었고, 마지막으로 펼쳐진 미니 불꽃쇼는 송도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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