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31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워싱턴 위저즈전.
경기 도중 오클라호마시티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의 집에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클라호마시티 지역 방송국은 경찰이 조사 중인 길저스-알렉산더의 자택을 보여주기도 했다. 경찰은 "용의자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 도주했다"면서 피해 내용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 미국에서는 스포츠 스타들의 자택 절도 사건이 늘고 있다. 경기를 위해 집을 비우는 틈을 타 고가의 물건들을 훔쳐가는 절도 사건이다. 이미 NFL 패트릭 마홈스, 트래비스 켈시(이상 캔자스시티 치프스), NBA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 등이 피해자가 됐다.
하지만 길저스-알렉산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길저스-알렉산더는 3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홈 경기에서 30점을 올리며 오클라호마시티의 137-106 승리를 이끌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개막 7연승, 뉴올리언스는 개막 6연패를 기록했다.
MVP를 막을 방법이 없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13개의 자유투까지 모두 성공했다. 어시스트도 7개. 108-82로 크게 앞선 4쿼터에는 아예 뛰지 않았다.
길저스-알렉산더는 경기 후 담담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긴 이야기를 짧게 말하자면, 모두 안전하다. 그게 정말 중요하다"면서 "모든 것은 왔다가 사라지는 것이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이 안전하기에 괜찮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길저스-알렉산더 외에도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반면 뉴올리언스는 자이언 윌리엄스가 20점을 올리며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