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왕관 효과인가…'신라 금관' 특별전 인파에 인원 제한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인기 몰이
오픈런 등 관람 인파 몰리자 하루 2550명 제한 조치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전시관 내부 모습. 국립경주박물관 SNS 캡처

국립경주박물관이 3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의 관람 인원을 회차당 150명, 평일 기준 하루 2550명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에 따르면 2일에는 새벽 4시부터 관람객들이 몰리며 입장을 기다리는 긴 줄이 형성됐다. 관람 열기를 끌어올린 주인공은 천마총 금관이다.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신라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하며, 해당 유물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천마총 금관은 신라시대 왕관으로 높이 32.5cm에 달하며, 피장자가 실제 착용한 상태 그대로 출토된 대표 유물이다. 금관에는 사슬형 장식과 펜촉 모양의 끝장식, 금실로 정교하게 새긴 문양이 심라 금공예의 섬세함을 보여준다.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전시관 내부 모습. 국립경주박물관 SNS 캡처

이번 특별전에서는 천마총 금관을 비롯해 신라 금관 6점, 허리띠와 장신구 등 총 20점의유물이 한자리에 모았다. 이 중 7점은 국보, 7점은 보물로 지정되어 신라 황금문화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다.

특별전은 오는 12월 14일까지 열린다. 관람은 평일 17회, 주말 23회 회차제로 운영되며, 티켓은 오전 9시 20분부터 박물관 입구에서 당일분에 한해 현장 배부된다. 입장은 9시 30분부터 회차별로 30분 단위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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