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PBA) 여자부 기대주들이 올 시즌 7차 투어 첫 관문을 넘었다.
장가연(21), 조예은(23·SK렌터카), 김도경(25)은 3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1차 예선(PPQ)을 통과했다. 4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2차 예선(PQ)을 통해 본선행을 노린다.
이날 장가연은 김별에 25-20(23이닝) 역전승을 거뒀다. 장가연은 6-9로 뒤지던 12이닝째 뱅크 샷으로 추격했고, 13이닝째 6점을 퍼부으며 14-9로 역전했다. 김별도 17이닝째 6점 하이 런으로 재역전했지만 장가연은 1점 차로 뒤진 18이닝째 7점을 쏟아부어 승기를 잡았다.
조예은은 이하니를 24-13(29이닝)으로 제압했다. 4-7로 뒤지던 12이닝부터 6점을 집중하며 경기를 뒤집은 뒤 넉넉히 리드를 지켰다.
김도경은 김안나에 16-15(28이닝), 신승을 거뒀다. 김도경은 경기 종료 직전이던 27이닝째 김안나의 4점으로 13-15까지 밀려 패색이 짙었지만, 28이닝째 뱅크 샷을 포함해 3점을 거둬 짜릿한 역전승을 이뤄냈다.
베테랑 김경자는 김효정에 25-20(20이닝)으로 이겼다. 17-20으로 뒤진 20이닝째 김경자는 폭풍 8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이닝 평균 1.250점으로 PPQ 라운드 전체 1위에 올랐다.
전애린은 이경연을 21-3(27이닝)으로 완파했다. 반면 용현지(웰컴저축은행)는 이선경에 11-16(32이닝)으로 패배, 이번에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4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여자부 2차 예선이 펼쳐진다. 오후 4시 25분부터 이어지는 여자부 본선인 64강전에는 6차 투어인 휴온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민아(NH농협카드)를 비롯해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 이미래(하이원리조트) 등 시드를 받은 강호들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