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재명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주가 조작하면 패가망신한다, 이렇게 주가 조작범들과의 전면전을 선포했죠. 지난 7월부터 금융위, 금감원, 한국거래소가 함께하는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이 출범했습니다. 합동대응단에서 최근에 패가망신 1호 사건, 2호 사건을 연달아 발표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지금부터 직접 들어보죠. 금융위원회 권대영 부위원장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권대영>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주가조작합동대응단, 여기가 금융위 산하 조직인 건가요?
◆ 권대영> 금융위 산하 조직으로서 우리 증시의 병폐인 주가조작을 근절하기 위해서 말씀대로 대통령 지시로 7월 30일 날 출범했는데 이 조직은 시세조종, 미공개 정보, 이런 주식시장의 불공정 거래를 척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금융위 관련된 조직으로서 거래소, 감독원, 금융위, 이런 최정예 멤버들이 모여서 주가 조작을 척결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규모가 어느 정도 되나요?
◆ 권대영> 한 37명 정도인데요. 크게 보시면 증권거래소에서 시세 조종하는 거를 포착을 하고 금융감독원에서 조사를 하고요. 금융위원회에서 포렌식이나 압수수색을 하는 이런 일관된 원스톱 조사 체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원스톱 조사 체계. 미국에 왜 SEC라고 이 증권거래위가 있잖아요. 거기도 이렇게 원스톱으로 쫙 처벌하는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한국판 SEC.
◆ 권대영> 정확하게 말씀하셨는데요. 우리도 SEC를 지향하고 있는데 미국 시장이 이렇게 잘 가는 거는 공정하고 투명한 그런 기반 하에 가고 있다고 보고 있고 저희도 거래소, 감독원, 금융위의 이런 인력들을 모아서 칸막이를 제거하고, 그러니까 주가조작이 포착되면 또 수사를 하고 조사를 하는 것을 한꺼번에 처리하고 처벌도 한꺼번에 한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통상 한 15개월 정도 조사에 걸렸다는 그런 국민들의 불만이 많은데 저희가 6개월 내지 7개월 정도 절반으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렇게 적발된 사람을 사법처리까지 잘 연계시키도록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 김현정> 우리는 이게 계속 가는 조직은 아니고 일단 한시적으로 운영하시는 거죠?
◆ 권대영> 시급하기 때문에 한시 조직으로 했는데 저는 주가조작 처벌에는 시한이 없다고 봅니다. 주가조작이 사라질 때까지 이 조직을 가동할 것이고 이 조직이 가동된 이후에 더 우리가 좀 더 체계적이고 그럴 수 있는 그런 방법들을 강구해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최근 발표한 패가망신 1호 사건, 2호 사건을 좀 들여다보겠습니다. 먼저 1호 사건의 경우 슈퍼 리치들과 금융 전문가들이 공모해서 주가조작을 했다. 이거 어떤 사건인가요?
◆ 권대영> 전형적인 시세조종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가상매매, 허위매수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지금 개미들이 따라붙게 하고 그러고 나서 주식을 팔고 나가는 그런 전형적인 시세조종으로서 규모가 한 1000억 정도 되는 규모로 보시면 됩니다.
◇ 김현정> 1000억이요? 아니, 몇 명이나 참여했는데 1000억 정도의 사기를.
◆ 권대영> 설명을 드리면 한 7명 정도가 작업에 관여했는데 쉽게 말씀드리면 종합병원, 대형학원 운영자들이 주식 담보 대출이나 법인의 자금을 한 1000억 정도 동원합니다. 그러니까 슈퍼리치들이죠. 이 사람들을 가지고 이 자금 조달책이고요. 실제 주가조작을 한 사람들은 좀 안타깝게도 금융회사의 지점장, 사모펀드 운영자, 이런 또 금융 전문가들이 실제 이 조작범으로서 활동한 조직형 범죄,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전주, 이렇게 하잖아요.
◆ 권대영> 전주와 작업.
◇ 김현정> 전주와 뭐라고 그래야 돼요?
◆ 권대영> 작업 조작범.
◇ 김현정> 조작범. 전주와 조작범. 그러니까 전주들이 돈을 당겨오고 그걸 가지고선 주가 조작을 하는 건데 저는 그 수법도 정확히 어떻게 한다는 건지 이해가 잘 안 가더라고요.
◆ 권대영> 쉽게 말씀드리면 한 2년에 걸쳐서 주가조작을 했는데 이게 저희가 증권거래소를 통해서 감시를 하고 있으니까 그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서 굉장히 집요하고 시간을 가지면서 이렇게 서서히 주가를 끌어올리는 겁니다. 주가를 쭉 끌어올리면 개미나 일반 투자자들이 여기가 좋은 기업이구나 하고 하면서 추격 매수를 해오면.
◇ 김현정> 한 번에 훅 올리는 게 아니에요?
◆ 권대영> 아주, 왜냐하면 한 번에 쫙 올리면 그 감시망에 바로 포착될 거니까 감시망을 피할 정도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일부 조금씩 분할 매매를 하면서.
◇ 김현정> 자기들은 먼저 빠져나가는.
◆ 권대영> 빠져나가는 건데 제가 보기에는 1000억 원을 동원했는데 약 한 400억 정도의 시세 차익을 얻은 거로 저희가 일단 압수수색을 해서 확인을 일단 하고 있고 계속 조사 중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사실 요새도 갑자기 오르는, 급등하는 주식이 있긴 있잖아요. 그런데 이유가 있는 주식이 있는가 하면 도대체 이 회사는 아무 이유도 없는데 갑자기 왜 이래? 이런 경우들이 되는 건가요?
◆ 권대영> 그렇습니다. 그거를 통상 자본시장의 정보라고 보시면 되는데 실제 실적에 기반 한 사실에 기반 한 호재성 정보가 있는 반면에 허위의 정보, 가장의 정보, 이런 것들을 유포하는 그런 거와 연결되어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이들이 그러니까 허위 정보도 유포를 하나요?
◆ 권대영> 허위 정보를 일단 유포한 건 아닌데 시세를 끊임없이 끌어올리면서 수많은 정보를 그거와 연결시키는 그런.
◇ 김현정> 허위 정보는 어떤 식으로 유통을 시켜요? 요즘은. 옛날에 왜 찌라시 같은 거 막 이런 걸 돌리고 그랬잖아요.
◆ 권대영> 짜라시도 있지만 최근에 홍보 대행업체라든지 일부 언론사들이 이런 이러한 사실이 있습니다 하고 알려주면 그 정보가 국민들이 이게 좋은 정보구나 하고 따라가는데 그 자체가 예를 들면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하는데 그 장기 공급 계약이 구속성 있게 된 것이 아니고 그냥 MOU 정도 했는데 그런 것들을 흘리면 주가가 오를 거지 않습니까? 그런 정보인데 우리 사회에 그런 정보를 전달하는, 직간접적으로 전달하는 분들이 좀 더 공정하고 투명해야 되고 좀 더 조심해야 될 것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해서 작업을 통해서 주가를 쭉 끌어올린 다음에 자신들은 먼저 빠져나간다.
◆ 권대영> 그렇습니다.
◇ 김현정> 빠져나갈 때도 한 번에 빠져나가는 게 아니고 단계적으로 빠져나가는.
◆ 권대영> 표가 안 나게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저희 조사단이 그거를 잡아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은 그 사람들은 그렇게 빠져나가고 나면 주가가 폭락할 거고 그럼 문제는 그 개인 투자자들, 아무것도 모르고 돈 넣었던 개인 투자자들도 피해지만 기업도 망하겠어요, 그 기업도.
◆ 권대영> 이번 사건은 기업은 전혀 몰랐던 사건이고 그때 저희가 이걸 압수수색하고 하니까 그 주식시장의 그 기업의 주가도 많이 떨어지고 했는데 기업의 실적이 받쳐주니까 그런 거는 피할 수 있겠지만 여기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소액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이번에 처음으로 이 사람들의 계좌 75개를 지급 정지를 시켰습니다. 그러니까 여기에 지금 계좌가 한 400억 대의 이익이 있는데 그중에 한 200억은 실현이 됐고요. 나머지 200억은 팔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걸 저희가 딱 동결을 시켰기 때문에 이 사람들은 이 주식을 팔고 이익을 가져가지 못하게 해 놨고요. 다음에 저희가 이 400억에 대해서는 최대 2배, 800억의 과징금을 부과할 생각이고 일반 소액 투자자들은 거래가 계속되니까 주식을 팔 수 있는 기회를 열었기 때문에 아마 1호 사건이지만 대한민국의 계좌를 지급 정지한 또 최초의 사건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그러나요? 그러니까 손해배상을 아주 과하게 물리는 거 이런 식으로 처벌을 하는 건가요? 어떻게 해서 패가망신까지 시키는 겁니까?
◆ 권대영> 패가망신을 제가 한번 정리해 보니까 5가지를 정리해 왔는데 좀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면 첫째 이 사람들을 징역형이나 벌금형을 때리는 겁니다. 벌금은 부당이득의 4배에서 6배까지를 때릴 수 있고.
◇ 김현정> 4배에서 6배면 한 200억을 해 먹었다. 이러면 6배면 1200억.
◆ 권대영> 이론적으로는 내릴 수 있습니다. 법원의 판결로. 두 번째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계좌를 지급 정지를 하는 측면, 세 번째는 법원의 판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습니까? 아까 말씀드린 대로 행정청이 빨리 아까 400억에 대해서는 800억까지, 그게 징벌적 과징금, 방금 말씀하신 걸로 보면 되겠습니다. 더 중요한 거는 이 사람들을 퇴출을 시키겠습니다. 쉽게 말하면 5년간 증권 계좌 개설이 안 된다든지 또는 상장사 임원을 못 하게 해서 주가조작범은 재범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스트라이크 아웃 시켜서 퇴출시키겠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재범이 많아요?
◆ 권대영> 마지막으로 하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는데 이 사람들의 원금 1000억도 몰수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검찰과 법원과 협조해서 원금까지도 몰수하거나 추징하는 노력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 김현정> 징역도 삽니까?
◆ 권대영> 그렇습니다. 그런데 통상 징역 살고 나오고 금전적 이익이 있기 때문에 집행유예를 받거나 2~3년만 버티면 나와서 50억, 100억을 가지기 때문에 다시 재범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경제적 이익을 박탈하겠다, 징벌적 과징금이다.
◇ 김현정> 그러니까 이들은 징역을 무서워하지는 않는군요.
◆ 권대영> 그렇습니다.
◇ 김현정> 몸으로 때우고 나와도 돈이 수백억 들어온다고 그러면 나 그냥 하겠다, 이런 사람들이 많았군요.
◆ 권대영> 화이트칼라 범죄들이 통상 그렇기 때문에. 그런데 또 우리 또 징역형보다는 또 집행유예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 김현정> 심지어는.
◆ 권대영> 반드시 징역형을 살리고 그 경제적 이익을 박탈해야지 자본시장이 깨끗해질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오케이, 1호 사건 소개해 드렸고요. 2호 패가망신 사건은 어떤 거였나요? 부위원장님.
◆ 권대영> 2호 패가망신 사건은 앞에 말씀드린 거는 주가를 이렇게 시세조종한다는 측면이 있고요. 두 번째는 미공개 정보입니다. 쉽게 말하면 은밀하게 업무를 하면서 취득한 호재성 정보를 가지고 이 정보를 가족이나 지인들한테 알려서 주식을 미리 사게 하고 그 호재성 정보가 나올 때 파는 NH증권이 대한민국의 공개 매수를 한 50% 정도 점유하고 있는데 공개 매수라 하는 것은 지분의 변동이 생기는 굉장히 호재성 정보입니다. 그 정보를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미리 알았지 않습니까?
◇ 김현정> 업무하는 사람들은 미리 알 수 있지만 그걸 비밀을 꼭 지켜야 되는 거죠?
◆ 권대영> 그거를 미공개 정보를 전달하거나 그걸 이용해서 주식을 사면 형사처벌 하게 하는 증권시장의 제일 중대 범죄로 아셔야 됩니다. 국민 여러분도 아셔야 되고 금융시장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미공개… 왜냐하면 일반 개미나 국민들은 전혀 모르는데 미리 알고 있는데, 이 사람들이 그걸 알고 주식을 저가에 매집을 합니다. 그러고는 기사가 나오면 그때 팝니다. 그래서 저희가 뉴스 나오기 전에 사야 된다, 이런 말이 그런 이야기가 아마 나오지 않을까.
◇ 김현정> 이번에 NH투자증권의 임원 A씨가 2년 동안 11개 상장사의 공개 매수 중요 정보를 미리 취득해서 주변에 동료들, 가족들한테 반복해서 이득을 얼마나 취했습니까? 이들은.
◆ 권대영> 저희가 현재 압수수색을 한 일단 1차 조사 결과는 한 20억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 20억 이상을 계속 조사 중에 있고 그 20억 이상의 이익 중에 일부를 또 그 임원이 뒤로 돌려받은 그런 사건입니다.
◇ 김현정> 또 리베이트를 받았어요? 알려주고.
◆ 권대영> 네.
◇ 김현정> 여기는 처벌 어떻게 내립니까?
◆ 권대영> 아까하고 똑같습니다. 일단 이 사람은 저희가 수사가 끝나면 검찰에 고발을 할 거고요. 그러면 형사처벌을 할 것이고 이 부당 이득도 저희가 최대 2배까지 다 몰수를, 과징금을 부과할 생각이고 특히 이 임원은 아마 행정 제재를 받으면 금융회사의 직원이 될 수 없게 저희가 그렇게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 김현정> 취업 못 합니다. 다른 데로 옮겨서도 못 합니다. 그러면 이 정보를 받은 가족들, 지인들은 어떻게 돼요? 그들도 처벌이 되나요?
◆ 권대영> 그렇습니다. 공범으로 처벌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 김현정> 나는 모르고 그랬어요. 그냥 좋은 정보 준다고 그래서 받았어요. 이래도 소용없는 거죠?
◆ 권대영> 그래서 저희 합동조사단에서 강제 조사 포렌식과 계좌 추적을 통해서 그 증거를 확보해서 처벌하겠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합동조사단을 만들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대부분은 다 아는 거죠. 그거.
◆ 권대영> 예, 계좌 추적을…
◇ 김현정> 처벌받는 걸 알면서 그걸 받는 거죠?
◆ 권대영> 그동안 처벌 이런 것들이 제대로 안 됐기 때문에 만연되어 있다고 보시면 되겠지만 1호, 2호 사건을 아마 국민들이나 우리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보셨으면 주가조작을 한 경우에는 끝까지 저희가 추적해서 반드시 패가망신하는 그런 길을 열면 아마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굉장히 공정하고 투명해질 거고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투자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좋습니다. 물론 애널리스트들이 연구하고 분석해서 어떤 리포트 같은 걸 내는 방식으로 여기가 유망해, 이런 걸 얘기하는 게 아니에요. 지금 이거는. 이거는 뭔가 중요 정보를 미리 취득해서 그걸 딱 알려주는 거, 이런 거라는 거 말씀을 드리고요. 그나저나 지금도 조사 중인 사건들이 있나요? 위원장님.
◆ 권대영> 지금도 저희 그 합동대응단에서 계속 조사를 하고 있는데 조사 사항이라는 거기 때문에 제가 구체적으로 좀 밝히기는 좀 그렇지만 증거 인멸의 우려도 있고.
◇ 김현정> 몇 개 정도 지금 들여다보고 계세요?
◆ 권대영> 저희가 9월에 1호, 10월에 2호를 하니까 3호는 뭐냐, 4호는 뭐냐 하는 그런 또 부담감도 굉장히 있기 때문에 이 지능화되고 조직화된 이런 범죄에 대해서는 저희가 시장이 깨끗해질 때까지 계속 이렇게 조사를 해 나갈 계획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 맡고 계시는 권대영 부위원장 지금 함께하고 있습니다. 잠깐 우리 주식시장 얘기도 좀 해볼까요?
◆ 권대영> 알겠습니다.
◇ 김현정> 코스피 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시총 1위 삼성전자, 시총 2위 SK하이닉스, 진짜 무서울 정도로 뜁니다. 어제 SK하이닉스는 62만 원 돌파했고 삼성전자는 11만 원 돌파했고.
◆ 권대영> 코스피는 4200P가.
◇ 김현정> 사실은 전문가들이 나와서 이야기를 하시면서 한 내년 상반기 정도에 4000P는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11월인데 4000을 돌파한 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권대영> 저는 지금 그동안 주식시장을 활성화, 또 선진화시키기 위한 정부의 노력들과 이런 것들이 평가를 국내외에서 받았다는데 첫째는 시장을 좀 공정하고 투명하게 만들겠다는 그게 제일 기본이고요. 두 번째는 주주 가치를 좀 이렇게 보장하는 그런 노력들, 예를 들면 상법 개정이라든지 이런 노력들이 특히 국내외에서 일관되게 지지를 받았고요. 더 중요한 거는 우리 기업들의 실적이, 그러니까 실력과 실적이 어려움을 지나고 나아지고 있는 그런 좋은 국면에 들어갔고 마지막으로는 APEC을 거치면서 이 불확실성이 상당히 해소됐고 그때 그 젠슨 황이 와서 했던 것들이 대한민국의 어떤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그런 평가로 보시고 그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시장에 반영되어 있다, 이렇게 저희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주가조작범도 열심히 잡아주시는 거는 신뢰 회복의 바탕이 되는 거죠.
◆ 권대영> 기본입니다.
◇ 김현정> 기본이 되는 거고 상법 개정, 거기에다가 실적이 지금 뒷받침되고 있다는 거 특히 대형주 중심으로. 거기에다가 유동성도 지금 계속 풀리고 있는 게 맞죠?
◆ 권대영> 유동성이 우리나라뿐만 아니고 전반적으로 지금 유동성 장세인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 측면도 투자자들께서는 좀 감안을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코스피 5000 가죠?
◆ 권대영> 당연히 저는 정부 당국자가 지수 이야기하는 거는 적절치 않은데 당연히 가능하고 그렇게 가기 위해서 정부와 우리가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되고 그동안 30년 우리 주식 시장 보셨지 않습니까? 1000 갔다가 2000 갔다가 내려오고 2000 갔다가 3000 갔다가 내려오고 전인미답,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에 약간 설렘도 있고 좀 두려움도 있지만 반드시 그 길을 가야 되고 저는 힘차게 우상향하는 대한민국 주가지수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숫자보다는.
◇ 김현정> 힘차게 우상향하는 주가지수가 될 것이다, 돼야 한다. 굉장한 전문가세요. 기재부에서 쭉 전문가로서 활동해서 지금 금융위 부위원장까지 되신 아주 경제 전문가이기 때문에 사실은 제가 주식 시장에 대한 질문을 안 드릴 수가 없는데 힘차게 우상향, 아까 말씀하셨던 것들 중에서 사실 하나라도 빠지면 좀 이 힘차게 우상향이 어려운데 지금 여러 가지가 다 맞아떨어지고 있는 주식시장 맞죠?
◆ 권대영> 그렇습니다. 지금 순풍이 부는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국내외 여건이나 정부의 의지, 또 신뢰, 이 사람의 생각이 바뀌어야지 행동이 바뀌는데 전반적으로 여러 측면에서 박자가 잘 맞은 아주 좋은 그런 시기이기 때문에 우리 자본시장을 확실하게 탄탄하게 체질도 개선하고 또 일관되게 이 정책을 꾸준히 해 나가는 것도 또 끈기를 가지고 해 나가는 것도 되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요즘 빚 내서 나 주식 투자할래 하는 빚투 투자자도 좀 늘고 있대요. 특히 청년층 중심으로. 이런 거는 좀 우려되는 면도 있으시죠?
◆ 권대영> 지금 들어갈까, 나는 소외받았다. 이런 국민들 지금 만나면 주식시장 이야기를 많이 하십니다.
◇ 김현정> 이른바 포모 이러죠?
◆ 권대영> 포모인데 빚투도 그동안은 너무 나쁘게만 봤는데 레버리지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그러나 적정한 수준의 어떤 포트폴리오를 관리하셔야 되고 리스크를 가지고 감내 가능한 수준의 그런 주식 투자가 필요하고 특히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제가 옛날 사무관 때 한번 분석했던 것을 국민들한테 꼭 소개해 드리고 싶은데.
◇ 김현정> 뭔가요?
◆ 권대영> 저도 그때 주식시장이 왜 이럴까 하면서 지금 주식 시장이 좀 발전했으면 싶은데 그때 제가 분석했던 자료가 갑자기 기억이 나는데 부동산, 예금, 그다음에 시가총액, 되게 좋은 종목 10종목을 투자해서 10년간 수익률을 한번 비교하니까 주식 시장이 훨씬 나았습니다.
◇ 김현정> 부동산보다 나았어요?
◆ 권대영> 맞습니다.
◇ 김현정> 10년을 놓고 보면.
◆ 권대영> 10년, 20년 이렇게 놓고 보면 낫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좀 이렇게 샀다 팔았다 하시는데 그래서 조금 장기 안정적이고 특히 배당, 배당 수익. 지금 배당 수익은 예금보다 높으니까 이런 쪽에 가치주, 이런 것들을 좀 가지고 이렇게 장기적인 어떤 이런 투자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그런 장기 안정적인 투자가 수익을 잘 낼 수 있게 정부가 제도적으로 여러 가지 노력을 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렇게 가면 6000P, 7000P도 가능하겠습니까?
◆ 권대영> 아마 힘차게 우상향하는 주가지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죠. 금융위원회 권대영 부위원장님 고맙습니다.
◆ 권대영>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