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비용 부풀렸다" 출장비 가로챈 대구 의회 공무원 등 22명 송치

대구경찰청 제공

출방비를 부풀린 지방의회 공무원과 여행사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송치됐다.

대구경찰청은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로 의회 공무원 13명, 여행사 관계자 8명, 대구 현직 구의원 1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치된 의회 공무원은 대구 군위군의회·달서구의회·동구의회·서구의회 소속이다. 대구시의회, 북구의회는 여행사가 단독적으로 범행했고 의회 공무원들이 관여한 바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난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국외 출장 당시 항공운임을 부풀리는 식으로 출장비를 허위로 과다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지방의회에서는 관례적으로 항공권 비용을 실제 가격보다 부풀리는 식으로 서류를 조작하고, 차액을 받은 뒤 여행 경비에 보태 쓴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가 된 지방의회는 적게는 146만원에서 많게는 1270만원의 차액을 챙겼고 이로써 총 3800만원의 재산상 손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전국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국외 출장 실태를 점검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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