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 서울광장 1.3배 녹지 또 조성

녹지생태도심 '서소문빌딩 재개발'…녹지‧문화 품은 혁신 업무지구로 재탄생

서소문빌딩 재개발 조경 계획안. 서울시 제공

서울 도심 한복판, 중구 서소문 일대에 서울광장의 1.3배 크기(1만8천㎡)의 대규모 녹지가 새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서소문빌딩 재개발' 사업을 통해 업무와 문화, 녹지가 어우러진 혁신형 업무지구를 2030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의 '녹지생태도심' 전략의 대표 사례다. 개발사업자가 개방형 녹지를 확보하면 시가 건축 규제를 완화해주는 방식으로, 공공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녹지를 확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소문빌딩 재개발 구역에는 생태숲, 정원, 수경시설, 보행로 등이 들어서며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정원형 녹지'로 조성된다. 이 일대에는 강북권 최초의 클래식 전문 공연장(1,100석 규모)도 함께 들어서 문화 랜드마크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소문 외에도 서울역 북부역세권, 힐튼호텔 부지 등 인근 지역 재개발 사업과 연계해 총 154만㎡ 규모의 도심 녹지축을 조성한다. 현재 도심 내 36개 구역에서 같은 전략이 적용된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며, 이들 사업이 모두 완성되면 서울광장의 약 8배 면적(10만㎡)의 민간 녹지가 새롭게 생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서소문 재개발은 단순한 개발을 넘어 서울이 녹색도시로 전환되는 출발점"이라며 "서울 전역을 녹색 네트워크로 연결해 글로벌 녹색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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